‘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방조’ 김창환 회장, 첫 재판서 혐의 부인

입력 2019-03-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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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폭행’ 문모 PD는 혐의 모두 인정

▲지난해 12월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이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폭언 사건 관련 반박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뉴시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프로듀서로부터 구타를 당한 사실을 묵인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창환(56)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첫 재판에서 범행을 모두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김용찬 판사는 5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 회장과 PD 문모 씨, 미디어라인 법인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김 회장 측 변호인은 “문 씨의 폭행을 봤는데도 이를 묵인하고 조치하지 않았다”는 검찰의 공소요지 진술에 대해 “범행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더 이스트라이트에서 활동했던 이석철 군과 이승현 군에 대한 문 씨의 폭행을 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다.

반면 문 씨 측은 수십 회에 걸쳐 멤버들을 폭행한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재판부는 사실상 범행을 자백한 문 씨의 재판은 추후 지정하기로 하고, 다음 달 19일 나머지 피고인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편 형제 관계인 이석철·승현 군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열어 “2015년부터 연습실, 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PD에게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폭로했다. 이후 문 씨와 김 회장을 폭행 방조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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