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게 발병률 높은 방광염, 증상 및 예방법은?

입력 2019-03-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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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은 세균의 침식으로 인해 방광에 염증이 생기는 비뇨기 질환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발병 확률이 높다. 여성은 남성보다 요도 길이가 짧아 외음부 주변 세균이 방광 안으로 들어가기 쉬운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불규칙한 생활이 습관화된 여성들에게 특히 많이 나타난다. 밤낮이 바뀌거나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않을 경우 생체리듬이 무너진다. 여기에 과로로 쌓인 스트레스까지 더해진다면 면역력 저하를 일으켜 방광염에 노출될 확률을 증폭시킨다.

대표적인 방광염 증상에는 혈뇨, 잔뇨, 배뇨통 등이 있다. 주된 증상에는 자주 소변이 마려운 빈뇨가 있다. 잦은 배뇨 활동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소변과 동반한 악취는 여성들의 자신감 상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방광염으로 고통받지 않기 위해선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다. 가장 좋은 예방은 물을 자주 마시고 소변을 제때 보는 것이다. 소변을 오래 참으면 방광 속에서 정체된 소변이 세균을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형성한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배뇨신호가 오면 바로 화장실로 가서 체내 세균을 배출해야 한다.

방광염에 좋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방광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크랜베리와 다시마가 대표적이다. 크랜베리의 프로안토시아니딘 성분은 대장균으로 인한 감염을 막아주는 기능을 한다.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 방광염 발병시에도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 이뇨작용에 도움을 주는데 효과적인 다시마도 방광염 예방에 좋다.

재발이 쉬운 방광염은 증세가 호전되어도 방심은 금물이다. 적절한 시기에 방광염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면 만성방광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방광염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재발하는 상태를 말한다.

연세W산부인과 목동점 정다운 원장은 “만성 방광염의 경우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할 수 있다”면서도 “장기간 항생제 투여 시 복통, 설사, 위장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 몸에 큰 무리가 올 수 있는 적절한 시기에 산부인과 내원을 통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산부인과는 여성의 해부학적 구조를 전문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여성 방광염의 원인과 근본적인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정확한 진단을 받기 위해선 다수 경험을 보유한 경력 있는 의료진과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이 뒷받침되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다운 원장은 “방광염은 통증이 별로 없기 때문에 발병하거나 재발해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며 “방광염에 따른 증상과 재발을 방지할 수 방법을 확실히 숙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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