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디 총리와 연세대 ‘간디 흉상 제막식’ 참석…“아시아 평화·번영 기원"

입력 2019-02-21 16:53수정 2019-02-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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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21일 한국을 국빈방문 중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첫 일정으로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에서 개최된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을 축하하며, 진리와 자유의 정신 위에 세워진 이곳 연세대학교에 간디 흉상이 제막된다”며 “귀한 선물을 주신 모디 총리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인도 국빈 방문 당시 간디기념관을 방문했던 것을 회상하며, “간디의 위대함은 어떠한 폭력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진리의 편에서 평화의 길을 걸었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스스로 당당하게 일어날 때, 어떠한 억압도 이겨낼 수 있다는 간디의 신념은 인도 국민을 하나로 모았고, 마침내 독립과 자유를 쟁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는 한국에도 뜻깊은 해이다. 국민의 힘으로 독립을 외친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의 뿌리인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다”며 “최근에는 한반도 평화에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변화를 원한다면, 네가 그 변화가 되어라’, ‘평화로 가는 길은 없다. 평화가 길이다’라는 간디의 가르침들이 더 깊이 와 닿는다”면서 “간디의 위대한 정신이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으로 실현되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도 정부가 세계 각국에서 추진 중인 간디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평화·비폭력 사상을 바탕으로 인도의 독립과 세계 평화에 공헌한 간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개최됐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는 “한국과 인도가 식민지배와 독립운동의 역사적 경험을 공유하는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뉴델리 간디기념관에 이어 다시 한번 양 정상이 간디의 숭고한 정신과 희생을 기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빈방한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1일 오후 서울 연세대 백양누리에서 열린 마하트마 간디 흉상 제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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