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코스피, 연준위발 호재 예상…“종목별 장세 지속 전망”

입력 2019-02-2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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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연방준비위원회는 연말 자산 축소 종료를 시사하면서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의 폴러블폰 발표와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계속되는 한 코스피시장은 유리하게 흐를 가능성이 높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연방준비위원회는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연말 자산 축소 종료를 시사했다. 다만 금리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모습인데, 경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위원들과 인플레이션을 중요하게 여기는 위원들로 나뉘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연준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12월 말 이후 다소 둔화되고 있어 우려가 높다” 라고 언급했다. 글로벌 성장률에 대해서도 “연초대비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는 방향성 없이 개별 기업들의 변화에 따라 지수가 등락을 보였다. 이러한 장세는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폰과 폴더블폰을 발표 했다. 출시일은 갤럭시 시리즈가 3월 8일, 폴더블폰은 4월 26일이다. 관련 발표에 대해 외국인들의 평가가 직접적인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실적 발표 시즌 전 컨센서스 대비 각각 31.5%, 48.9% 하회했다. 항상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던 4분기 실적의 계절성을 고려하더라도 이번 분기의 어닝쇼크 폭은 컸다.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을 반영했을 때, 2018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2.2%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업종별로는 IT가전, 운송, 증권, 에너지 업종의 어닝쇼크 폭이 컸던 반면, 디스플레이, 보험, 유틸리티 업종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최근 급격히 하향 조정된 시장 컨센서스는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지난해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스피 이익 감소는 주로 반도체 업종의 이익 감소 때문이다. 반도체 업종을 제외할 경우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12.7%, 순이익은 11.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을 제외하면 코스피 이익은 10% 이상의 증가가 예상된다. 따라서 큰 폭의 이익감소가 예상되는 반도체 업종과 이익이 증가하는 비(非)반도체 업 종을 구분한 이원화된 투자전략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글로벌 경기가 우려한 것보다 나쁘지 않다. 주요 정책당국의 발빠른 대응으로 위험자산이 안전자산대비 성과가 좋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되고 있다. 주식 가격이 떨어질 때 저가매수 포지셔닝하는 것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될 것이다.

연초 살아난 글로벌 위험선호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다. 연방준비위원회를 필두로 완화적인 스탠스로 돌아선 글로벌 통화정책 기조와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V자 반등이라고 부를 정도로 주식을 중심으로 위험자산 가격이 많이 올라왔다. 다만 추가적인 위험선호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재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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