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한화케미칼, 작년 영업익 반토막…기초소재 수익성 40%↓

입력 2019-02-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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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ㆍ가공소재 부문 연간 영업익 적자로 전환

▲한화케미칼 닝보 PVC공장(사진제공=한화케미칼)

한화케미칼의 지난해 수익성이 반토막 났다. 기초소재·태양광·가공소재·리테일 등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며 영업이익이 절반이 증발한 것이다.

특히 한화케미칼의 실적을 이끄는 기초소재 부문이 유가 상승과 공급 증가와 수요 약세 등이라는 악재를 만나며 수익성이 절반으로 줄면서 회사 전체의 영업이익도 급감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543억 원으로 전년보다 53.15% 급감했다고 20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조460억 원으로 3.17%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604억 원으로 80.77% 줄었다.

매출액은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비해 감소폭이 크지 않았다. 2016년과 2017년 매출액이 각각 9조2588억 원, 9조3418억 원이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의 경우 2016년 7729억 원, 2017년 7564억 원 대비 절반 가량이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의 경우는 더욱 심각했다. 2016년 7709억 원, 2017년 8345억 원에 달하던 당기순이익이 1000억 원대로 추락한 것이다.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은 -9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075억 원으로 2.37% 늘었으나 당기순이익은 2823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한화케미칼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데는 기초소재를 필두로 전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기초소재 부문은 연간 매출액은 2017년과 유사한 4조3722억 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672억 원으로 41% 감소했다. 기초소재 부문의 4분기 매출액은 9941억 원, 영업적자 507억 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부문의 부진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4분기에 유가 상승, 전 제품에 걸친 공급량 증가, 수요 약세 등이 겹치며 스프레드(원료와 최종 제품의 가격차이)가 축소된 탓이다.

태양광 부문 역시 연간 매출액은 3조6228억 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143억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태양광 사업부문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며 증가했다.

그러나 시장 다변화 전략에 따른 판매가가 하락하고 매출 채권 대손상각비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중국 보조금 축소와 미국의 세이프가드로 전체 밸류체인의 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시장 상황이 악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가공소재 부문은 연간 매출액이 1조4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22억 원 대비 적자로 돌아선 -134억 원을 기록했다. 중국, 유럽 등 해외 법인의 판매 부진과 고객사의 연말 재고 감축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리테일 부문은 연간 매출액 7042억 원, 영업이익 191억 원을 기록했다.

한화케미칼은 올해 1분기부터 유가 하락에 따른 저가 원료 투입 효과가 가시화 되면서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제품들의 가격 역시 하락세를 멈추거나 다시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스프레드 확대도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PVC(폴리염화비닐)와 가성소다, PE(폴리에틸렌)는 춘절 이후 중국을 비롯한 역내 수요가 점진적 회복세 보이고 있으며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도 추가적인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부문은 전분기의 일회성 비용 반영 기저효과로 인해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공소재는 미국 RV 관련 매출 확대 및 주요 고객사의 해외 생산 차종 증가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한화케미칼은 실적 부진에도 자사주 소각과 배당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방침이다. 발행주식 수(보통주 기준)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 163만1104주를 매입 후 소각하기로 했다.

19일 종가인 2만1800원 기준으로 약 356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향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해 나갈 예정이다.

배당은 보통주 기준 200원, 우선주 기준 250원 지급하기로 결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미래 투자를 위한 CAPEX 및 재무안정성을 우선 고려한 후 적정 수준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이와 함께 보통주 발행 주식의 1%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 후 소각할 계획이며 주주가치 제고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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