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美 조야 일부 北 불신ㆍ적대 시선 높아…초당적 외교 중요”

입력 2019-02-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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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서 국회 한미동맹강화 사절단 초청 간담회 가져

▲미국을 방문중인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지도부들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애틀랜틱 카운슬에서 에서 열린 한반도 전문가 초청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조윤제 주미대사, 캐슬린 스티븐슨 전 주한 미국 대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회 한매동맹강화 사절단을 만나 “미국도 과거와 달리 점점 정파적 대립이 심해져 미국 조야의 일부에서는 북한에 대한 불신과 적대의 시선이 높고 북의 변화에 대한 의구심과 회의론이 높은 상황이다”며 “이럴 때일수록 여야가 함께 하는 초당적 외교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30분 동안 청와대 본관에서 국회 한미동맹강화 사절단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3.1운동 기념의 날 지정 결의안을 채택하는 뜻깊은 현장에 직접 참석해 뉴욕과 동포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힘을 실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국회도 다른 나라의 중요한 기념일을 함께 축하하고, 중요 외국인들에게 국회에서 연설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의원외교의 폭을 넓히면 상대국에 감명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 자리에서 사절단 의원들은 모두 “애초에는 일본 쪽 압박이 심해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을지 불투명했으나, 한국 국회의원들이 여야를 떠나 함께 결의안 통과 현장에 나와서 지켜보고 있으니 결의안이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가 됐다”며 “초당적 외교의 승리”라고 자평했다.

특히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은 “부친이 일제 강제노역의 피해자로서 이번 결의안 통과에 힘을 보태는 것은 여야 차원을 넘어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엘리엇 엥겔 신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의 간담회, 뉴욕주 의회의 ‘3.1운동 기념의 날’ 결의안 채택 현장 참석과 엘리엇 엥겔 신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과의 간담회 등을 갖고 돌아온 국회 한미동맹강화사절단의 방미 활동 결과 및 의견을 청취하고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는 것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설명이다.

한편 사절단은 간담회에서 뉴욕주 의회가 채택한 ‘3.1운동의 날 100주년 결의안’을 대통령께 전달했다. 결의안은 올해 3월 1일을 3.1운동 100주년의 날로 지정하고, 최연소 여성 인권운동가 중 한 명인 유관순 열사의 업적을 기념하는 내용으로 지난달 15일 뉴욕주 상·하원 모두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다.

간담회에는 사절단 단장인 박영선 의원을 비롯해 김경협, 표창원(이상 더불어민주당), 함진규(자유한국당),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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