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원·엔 하룻만 상승, 결제우위·위안화상승

입력 2019-02-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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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에 위험선호도 위축..박스권 유지하나 결제수요에 1130원 타진할 듯

원·달러 환율과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각각 하락 하룻만에 상승했다. 미국장이 대통령의 날로 휴장인 관계로 특별한 모멘텀은 없었다. 외적으로는 역외 위안화가 상승했고,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위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내부 수급적으로는 결제가 우위를 보였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중 무역협상과 북미정상회담, 자동차 관세 여부 등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어 원·달러가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다만 결제수요가 레벨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중 1130원 돌파를 시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오른쪽은 원달러 장중 흐름.(한국은행, 체크)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4원(0.21%) 상승한 1128.2원에 거래를 마쳤다. 1126.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개장가가 장중 최저가였다. 장중 고가는 1128.4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2.4원에 그쳤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1.34원 오른 1019.66원을 기록했다. 전날에는 4.19원 떨어진 바 있다.

역외환율은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5.2/1125.7원에 최종 호가돼 현물환 종가보다 0.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시장에 특별한 재료는 없었다. 장중 수급에서 달러를 매수하는 결제수요가 지속됐다. 매수레벨이 높아지는 분위기였다. 역외 위안화환율이 6.78위안을 넘어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주식과 채권시장에서는 미중간 무역협상에 장밋빛 기대를 하는 것 같지만 통화시장은 딱히 그렇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역내 수급은 결제우위다. 수입업체들이 레인지 하단을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주 1130원을 테스트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벤트를 앞두고 딱히 재료는 없었다. 기대고 있고 우려도 있는 상황에서 주가가 하락하면서 위험선호 분위기가 둔화했다. 위안화 환율이 오른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당분간 이벤트 결과를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방향성을 잡기 쉽지 않은 가운데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북미 정상회담이나 미중간 무역협상, 자동차 문제 등 변수는 원·달러에 하방경직성을 주는 재료로 작용할 듯 싶다”고 말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8엔(0.07%) 오른 110.66엔을, 유로·달러는 0.0028달러(0.25%) 내린 1.1294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117위안(0.17%) 상승한 6.784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26포인트(0.24%) 떨어진 2205.6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65억1000만원어치를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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