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이주열 총재 “제조업 구조적 변화, 재도약 기회로 활용해야”

입력 2019-02-19 07:51수정 2019-02-19 09:10

김남현 기자 kimnh21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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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제조업체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실물경제 흐름 파악에 나섰다. 사진은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이주열(가운데) 한은 총재가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실상 모든 분야가 마찬가지겠지만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제조업 경쟁환경 변화는 우리나라에 우호적이라고 보기 어려우나 적절할 대응전략을 통해 제조업이 재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점에서 가진 경제동향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서장을 담보할 수 없으며, 이제는 우리 경제의 생존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세가지 측면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우선 제조업내 업종간, 제조업과 서비스업간 전통적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젠 동종업종 뿐만아니라 과거 경쟁관계가 아니었던 다른 업종과도 새로 경쟁해야 한다”며 “둘째는 글로벌 가치사슬이 약화하는 모습이다. 더욱이 선진국과 신흥국간 임금격차가 줄면서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가치사슬 참여 유인도 축소됐다. 셋째는 제조업 강국들이 수년전부터 제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경쟁력 강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앞서 “제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모셨다. 업계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며 “오늘은 듣는 자리”라고 운을 뗀 바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 총재를 비롯해 김태년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전무, 최형기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자본재공제조합 상근부회장, 장윤종 포스코경영연구원장, 서광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임승윤 한국석유화학협회 상근부회장,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