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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음식, 오곡밥·나물 만드는 법은?…'부럼깨기' 유래 "한해 건강비는 의미"
입력 2019-02-18 13:36

(게티이미지)

2019년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월대보름 음식인 오곡밥, 나물 만드는 법에 궁금증을 나타내고 있다.

정월대보름은 달을 보며 한 해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날로 오곡밥과 묵은 나물을 먹고, 사람들에게 "내 더위 사가라"라고 말하며 더위를 팔기도 한다. 정월대보름은 한 해의 건강에 대한 염원이 담긴 날으로, 영양가가 풍부한 견과류와 햇볕에 오래 말린 묵은 나물, 색이 다른 다섯 가지 곡물을 먹고 겨울철에 부족했던 영양소를 채우자는 의미가 있다.

보름날 이른 아침에 날밤, 잣, 호두, 땅콩 등을 깨물면서 "금년 한 해도 건강하고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 주십시오"라고 기원하는데, 이를 '부럼 깨기'라고 한다. 사전을 찾아보면 부럼은 딱딱한 열매류의 의미와 함께 '부스럼'의 방언으로 피부에 생기는 종기를 일컫는다. 부스럼을 막아주는 영양소가 많은 견과류를 먹으며 피부병에 걸리지 않기를 기원한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단단한 견과류를 새벽에 하나씩 깨물면 이가 튼튼해진다고 믿기도 했다.

오곡밥은 대개 찹쌀과 차조, 찰수수, 찰기장, 붉은 팥, 검은콩을 넣어 짓는다. 오곡밥은 보통 맑은 장국을 곁들여 먹는데, 밥을 안칠 때 미리 소금 간 을하기 때문에 밥만 꼭꼭 씹어도 고소하고 맛있다. 옛사람들은 오곡밥을 김이나 취나물에 쌈을 싸 먹기도 했는데, 이렇게 싸먹는 밥은 '밥'이 아니라 '복(福)'이라고 여겼다.

◆오곡밥 만들기

재료 - 찹쌀 3컵, 멥쌀 1컵, 붉은 팥· 검은 콩· 차수수· 차조 각 1/2 컵, 소금 1큰술

만드는 법

① 콩과 차수수는 비벼 씻어서 하룻밤을 불린 후 건진다.

② 찹쌀, 멥쌀, 차조는 씻어 불린 후 건져 놓는다.

③ 팥은 팥알이 터지지 않을 정도로 무르게 삶아 건진다.( 팥물은 밥물로 사용한다)

④ 찹쌀, 멥쌀, 팥, 콩, 차수수를 고루 섞어 밥을 안치고, 같은 양의 팥물에 소금을 타서 붓고 밥을 짓는다.

⑤ 밥이 끓을 때 차조를 얹고 뜸을 들인다.

◆전기밥솥 초간단 레시피

검은콩과 찹쌀, 찰수수, 팥 등 기호에 맞는 5가지 곡물을 섞은 뒤 물에 불린다. 충분히 불렸으면 전기밥솥에 넣고 잡곡밥 코스로 돌려주면 완성된다.

◆묵은 나물 볶기

홀수로 준비하는 묵은 나물은 나물마다 성질에 다르므로 따로 손질을 해야 독특한 향미를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묵은 나물을 볶을 때는 은근한 불에서 오래 볶아 뜸을 충분히 들여야 부드럽고 맛있는 나물이 된다.

식용유를 두른 팬에 볶은 후, 산나물 종류는 소금으로 간을 하고, 들에서 나는 나물은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서 제 맛을 얻는다.

재료: 말린 취나물, 말린 시래기, 말린 호박고지, 말린 고사리, 말린가지, 콩나물, 토란줄기, 도라지, 무, 버섯, 고구마 순 등 각 100g. 기본 양념(다진 파, 다진 마늘, 간장, 깨소금, 참기름, 후추, 소금), 실고추, 식용유

◆나물 손질하는 법

- 무잎 시래기는 삶아 헹구어 하룻밤 정도 물에 씁쓸한 맛을 우려낸다.

- 말린 가지, 버섯은 따뜻한 물에 잘 불려 씻어서 꼭 짠다.

- 햇취나물은 살짝 데쳐서 쓰지만, 말린 취는 삶아서 깨끗이 씻은 후 물에 불려 쓴다.

- 호박고지는 물에 불려서 부드러워지면 여러 번을 주물러 씻어서 꼭 짠다.

- 무는 채 썰어 놓고 콩나물을 다듬어 씻어 놓는다.

- 통도라지는 가늘게 찢은 다음 소금을 넣고 주물러서 물에 헹구어 쓴맛을 없앤 후 물기를 꼭 짠다.

- 토란줄기는 하루 정도 물에 불려서 끓는 물에 삶은 후, 다시 찬물로 헹구어 부드럽게 한다.

- 고사리는 삶아서 부드럽게 한 뒤 하루 정도 물에 불려둔다.

- 고구마 순은 따뜻한 물에 하루 정도 불린 후 삶아야 잘 삶아지고 부들부들해진다.

◆만드는 법

① 무른 참기름에 볶다가 물을 넣고 뜸을 들인 후 다진 파, 다진 마늘,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섞어둔다.

② 콩나물은 물을 약간 붓고 소금을 뿌려 찐 다음 갖은 양념에 무친다.

③ 도라지는 소금, 참기름, 다진 파와 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치듯 양념해 식용유를 두른 팬에 볶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불을 약하게 한 후 뚜껑을 잠시 덮어 두어 익힌다.

④ 고구마 순은 국간장, 다진 마늘, 파,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간이 고루 배게 잘 무친다.

⑤ 불려서 부들부들해진 말린 나물들은 먼저 양념한 후 식용유를 두른 팬에 볶는다. 취나물, 시래기 등 질긴 나물은 살짝 볶다가 물을 좀 붓고뜸을 들이면 한결 부드럽게 볶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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