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 방치하면 치매로 이어진다? ‘보청기’ 착용으로 예방

▲사진= Dementia prevention, intervention, and care

문재인 케어로 일컬어지는 보건복지분야 정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치매국가책임제이다. 과거의 대가족 시대에서 집안의 치매 환자는 큰 문제가 없었으나 현재의 핵가족 시대에서는 한 가정에서 책임지기 어려운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치매국가책임제가 시행되고 있는 이유이다. 치매는 두뇌 활동의 저하 중 하나로 기억, 사고, 행동 및 일상 생활에서의 활동 수행 능력이 저하된 증후군을 일컫는다.

난청이 치매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는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치매의 65%는 선천적인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 나머지 35%는 고혈압, 당뇨, 난청, 우울증, 사회적 고립 등 후천적 요인에 의해 발병한다. 이 중 청력 손실로 인한 발병 비율은 9%로 단일 항목으로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출처: The Lancet International Commission on Dementia Prevention and Care). 게다가 초기 난청 진단 이후 처음 보청기를 착용하기까지는 평균 10년이 걸린다. 청력 손실을 더욱더 키운 후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게 되는 것이다.

청력 손실을 가진 고령자는 정상 청력인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으며, 난청 정도가 심할수록 그 확률이 더 높아진다. 경도 난청 2배, 중도 난청 3배, 고도 난청 5배이다(출처: Hearing loss & Incident dementia, 2011). 또한, 65세 이상 치매가 없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치매 발병까지 난청인은 10.3년, 정상 청력을 가진 사람은 11.9년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Relationship of Hearing loss and Dementia: a Prospective, Population-based Study).

그렇다면 치매 예방을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최근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보청기를 착용하게 될 경우 치매의 진행 속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해당 연구는 1996년부터 2014년까지 2,040 명의 치매를 가지고 있는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으로, 보청기 착용 전후로 단어 기억력 테스트를 각각 실시하여 스스로가 기억할 수 있는 범위를 측정했다.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이미 진행된 치매가 완전히 멈추지는 않았지만 발병 속도가 3/4로 감소했다. 또한 보청기 착용 시점이 빠르면 빠를수록 단어를 기억하는 능력의 손실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 Relationship of Hearing loss and Dementia: a Prospective, Population-based Study).

▲사진=Dementia prevention, intervention, and care

치매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브레인히어링(Brain Hearing) 기술력을 적용한 오티콘코리아의 보청기가 눈길을 끈다. 브레인히어링 기술은 보청기를 통해 단순히 소리를 증폭하여 들려주는 것만이 아니라 소리를 인지하고, 기억하게 도와주는 기술이다. 난청인이 특히 어려워하는 것은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가족,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대화에 참여할 시 말소리에 집중하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를 최대 20% 줄여줌으로써 대화 시 쉽게 느끼는 피곤함과 무력함을 덜어주는 반면 30% 향상된 말소리 이해력으로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화에 참여할 수 있다.

오티콘 보청기 전문 대리점에서는 무료청력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집으로 찾아가는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홈케어 서비스는 서울, 천안, 광주, 부산 등 전국 지점으로 신청이 가능하다.

박진균 오티콘코리아 대표는 “노후에 다양한 인지 장애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청력 관리를 귀찮고 번거로운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청력 관리가 곧 건강 관리다’라는 생각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오티콘코리아는 WDH 그룹사의 한국 지사로 오티콘 보청기 외에도 버나폰 보청기, 청각진단검사장비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청각전문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