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불행한 과거 역사 직시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인 발전 토대”

입력 2019-02-14 15:54수정 2019-02-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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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서 한ㆍ오스트리아 정상회담…“긴밀하게 협력해 밝은 미래 함께 만들어 가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14일 오후 청와대에 도착한 뒤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에서 “정의와 진실의 원칙하에 불행한 과거 역사를 직시하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발전의 토대가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쿠르츠 총리는 세계 최연소 총리(33세)이자 2017년부터 2년 연속으로 타임(TIME)지가 선정하는 ‘세계 차세대 지도자 10인’에 포함된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총리께서 작년 오스트리아 공화국 수립 100주년 기념식에 홀로코스트 생존자 80명을 초청해 과거를,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 나치에 동참했던 책임을 인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국도 올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됐는데, 양국이 지난 10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요청했다.

또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정부가 인더스트리 4.0 정책과 디지털 오스트리아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한국도 같은 정책 목표를 가지고 있으므로 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청와대에서 한국을 공식 방문한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한·오스트리아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접견실에 입장한 뒤 인츠 게오르크 알베르트 파스만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 장관과 큰 키를 주제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에 대해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 한국은 둘다 국가 규모적인 측면으로 봤을 때는 소국이지만 경제적으로 강대국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며 “오스트리아도 작년에 3%라는 경제 성장률을 거뒀는데 아시아 국가 경제성장률로 비교해 봤을 때 좀 작다고 할 수는 있지만 우리 유럽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큰 폭의 경제성장률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놀라운 성장과 혁신력에 대해서 감탄하는 바다”며 “ 교류를 통해서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많은 것을 서로 배워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쿠르츠 총리는 “우리 양국은 약 20억 달러에 해당하는 무역액을 지금 달성하고 있는데 이것이 끝이 아니라 더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무역에서도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한 저의 이번 방문이 한국과 오스트리아의 경제, 정치, 그리고 학문 분야에서 서로 교류를 더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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