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티 나지 않게 이식할 수 있을까

입력 2019-02-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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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구가 매년 증가하면서 탈모치료제나 탈모샴푸 등 탈모케어 제품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탈모케어 내수시장은 현재 연간 4조 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흥 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분야인 만큼, 각 기업 역시 적극적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모양새다.

탈모케어 시장이 성장하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선택의 폭은 매우 넓어졌다. 나름대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막상 탈모 치료에 효과를 봤냐고 물었을 때 곧바로 ‘그렇다’라고 대답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들 제품의 경우, 말 그대로 탈모를 관리하는 용도일 뿐 이미 빠져버린 머리카락을 다시 나게 하는 등 근본적인 탈모 치료 효과를 가져오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과도한 스트레스나 영양 불균형 등이 원인인 원형탈모와 달리 남성형 탈모는 테스토스테론에서 전환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이를 조절해주지 않고서는 치료가 아예 불가능하다. 실제 탈모 치료 병원에서 사용하는 약물은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는 것을 막아 탈모 진행을 막는 방법이고, 모발이식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자신의 모발을 환부에 이식해 근본적으로 탈모 고민을 해결해 주는 방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탈모 환자들은 병원을 찾기보다는 탈모에 도움을 준다는 음식이나 기타 보조 용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비교적 접근하기가 쉽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지만, 이는 추후 장기적으로 봤을 때 탈모를 더욱 심화시켜 시간적, 비용적 부담을 키울 뿐만 아니라 약물 치료는 물론 모발이식으로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지 못하게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모발이식의 경우 이식 시, 적기의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탈모로 고민하고 있다면 너무 늦지 않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두피와 모발의 상태가 좋고 이식에 필요한 건강한 모낭이 충분한 시기에 모발이식을 해야 생착률을 높일 수 있고, 이식 이후 보다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일반 절개식, 비절개식 모발이식의 단점은 개선하고 장점은 살린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NoCutFUE)가 널리 활용되면서 모발이식 후의 만족도도 더욱 높아졌다. 일반 절개나 비절개 모발이식과 다르게 삭발이나 절개를 하지 않아 수술 후 별도의 회복 기간 없이 자연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노컷퓨에 사용되는 초정밀 HD(Hyper-Dimension) 기술의 도입 덕분이다. 성별과 연령, 가르마의 위치, 모발 방향 등을 고려한 다음, 생착에 유리한 건강한 모낭만을 입체적으로 엄선해 채취한 뒤 이식하기 때문에 기존 이식 기법보다 생착률이나 자연스러움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젊은 층의 헤어라인교정, 구레나룻, 눈썹, 무모증 교정에도 널리 활용된다. 최근에는 6천모 이상의 대량이식과 흉터부위 이식, 메디컬 타투(MMT), 모낭재배치를 통한 재수술에도 노컷퓨의 인기가 높다.

강성은 모드림의원 원장은 “유전적인 요인 외에 스트레스와 환경적 요소가 더해지면서 탈모 환자들이 나날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이런 흐름에 맞춰 탈모 관리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제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는 병원 치료와 함께 병행하는 목적으로 사용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은 기존 모발이식의 단점은 개선하고 장점은 높인 방법으로, 더욱 자연스러운 이식 결과를 얻고자 하는 이들과 재수술 환자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단, 의료진의 관련 경험과 숙련도, 노하우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를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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