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면역력 바로잡은 근본 치료 적용해야

입력 2019-02-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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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감염성 생물에 노출돼 있다. 하지만 감염이 일어나더라도 단기간에 종식되는 경우가 많아 중대한 장애를 남기는 경우는 드물다. 바로 면역체계 덕분이다. 면역체계란 감염이나 질병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장기, 조직, 세포, 체액의 생체시스템이다.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 외부의 해로운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물리치고 저항해야 하는 면역세포들이 제 기능을 상실한다. 우리 몸의 정상 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은 100가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중 대표적인 것이 류머티즘(류마티스) 관절염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다발성 관절염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만성 관절염 중 골관절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질병이며 염증성 관절염 중에서는 가장 흔한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관절안에 있는 활막(윤활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혈액 내의 백혈구들이 관절로 모여들게 되고, 그 결과 관절액이 증가해 관절이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초기에는 손가락이나 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에서 통증이 시작된다. 관절통 외에 피로감, 근육통 및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이 뻣뻣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는 조조강직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초기에 이를 방치하면 염증성 활막 조직들이 점차 자라나면서 뼈와 연골을 파고들어 관절의 모양이 변형되고, 관절을 움직이는데 장애가 발생한다. 관절뿐만 아니라 관절 외 증상으로 빈혈, 건조증후군, 피하 결절,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부 궤양 등 전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과 달리 환경 오염 및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 놓여 있는 만큼 젊은 층의 발병 또한 적지 않은 편이므로 관련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진단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관절 부위에 염증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노화로 인한 퇴행성 관절염과 유사하고 통증을 보인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발병 요인이 다른 만큼 치료법에 차이를 보인다. 면역력과 관련된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와 함께 신체의 무너진 면역체계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김영진한의원의 김영진 원장은 “류마티스관절염은 신체 전반의 면역계를 조절해 뼛속 골수부터 우리 몸 가장 바깥에 있는 피부까지 건강한 상태로 바로잡는 면역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며 “한방에서는 환자 개개인의 체질과 상태를 고려해 맞춤 탕약이나 면역 재생 약침, 뜸 등을 적용해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면역 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정상적인 신체 세포를 공격하는 병인 만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평소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한 식단과 함께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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