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8독립선언 100주년 “독립운동 역사 기리는 하루 됐으면”

입력 2019-02-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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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조선청년독립단 열한 분 이름 하나하나 기억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은 8일 2·8독립선언 100주년을 맞아 “‘2·8독립선언’의 의미를 되새기며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수립으로 이어지는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기리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 저도 독립선언을 실행한 최팔용, 윤창석, 김도연, 이종근, 이광수, 송계백, 김철수, 최근우, 백관수, 김상덕, 서춘 등 도쿄 조선청년독립단 열한 분의 이름 하나하나를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0년 전 오늘, 600여 명의 조선 유학생들이 함박눈이 내리는 도쿄 조선YMCA회관에 모였다”며 “일본의 심장 한가운데에서 독립 만세를 외쳤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날 유학생들이 낭독한 ‘조선청년독립선언서’는 우리 독립운동의 화톳불을 밝히는 ‘불쏘시개’가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2·8독립선언서’는 학생들에 의해 작성됐고 3·1독립운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젊은 유학생들은 민족의 의사를 무시한 일제의 군국주의를 규탄했고 동양평화와 세계평화를 위해 독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또 “정당한 방법으로 독립이 이뤄지지 못한다면 최후의 일인까지 열혈을 흘릴 것, 영원한 혈전을 불사할 것이라는 의기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2·8독립선언 100주년 기념행사는 이날 도쿄 재일한국 YMCA와 서울 YMCA에서 동시에 열린다. 도쿄행사에는 유학생 대표들과 함께 한완상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장과 피우진 보훈처장이 참석한 후 2·8 독립선언과 만세를 외쳤던 현장과 일본 내 독립운동 현장을 찾아 당시의 숨결을 되새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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