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올해 첫 투자는 ‘스마트 글라스’...美 업체 1억弗 투자

입력 2019-01-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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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감 효과부터 IoT 산업 확장성 주목

글로벌 투자형 지주회사 SK㈜가 올해 첫 투자로 미국 스마트 글라스(Smart Glass) 업체를 선택했다.

향후 사물인터넷(IoT) 분야까지 사업확장이 가능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 글라스 산업에 1억 달러(약 1100억 원)를 투입하며 본격적으로 관련 산업에 진출한 것이다.

SK㈜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스마트글라스 생산업체 키네스트랄(Kinestral)에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 지역에서 스마트 글라스를 생산·판매할 수 있는 사업권도 보유 하게 됐다.

스마트 글라스는 전기적 작용을 통해 색과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유리로, 수동 및 자동 조절에 의해 유리 색이 어두워지면서 빛과 열을 차단하는 원리다.

이 시장은 북미·유럽 지역 내 상업용 건물로만 한정해도 연 8조 원으로 추산되며, 오는 2026년 약 1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네스트랄은 2010년 설립된 전 세계 3대 스마트 글라스 생산업체로, 타사 제품보다 월등히 빠른 변색 속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글라스 크기를 대형화하는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친환경 트렌드에 따른 수요 증가로 증설과 신공장 설립을 통해 생산규모를 2025년까지 업계 1위 수준인 500만㎡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SK㈜는 스마트 글라스의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IoT 산업으로 의 확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스마트 글라스는 IP주소 연동 등을 통해 원격 제어, 보안, 와이파이(Wi-Fi) 중계기 등 건물 내부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 등 최첨단 ICT 기업들이 스마트 글라스에 전격 투자를 단행하고 있고, SK㈜ 역시 국내에서 유일하게 관련 기업에 투자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성장동력 발굴·육성에 집중해온 SK㈜가 글로벌 투자 전문성을 증명한 딜”이라며 “기술장벽이 높고 고성장하는 사업 영역이니만큼 초기 투자를 통한 시장선점 효과로 향후 높은 수익성을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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