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스, 척추 시술로 척추 질환 근본 원인 치료될까?

입력 2019-01-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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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나, 협착증이 발생하면 극심한 허리 통증 및 하지 방사통과 저림 증상이 생겨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불가능해 고통의 나날을 보내게 된다. 추간판 내 탈출한 수핵이 주변 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의 마비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일부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증상의 악화 및 재발에 대해 극도의 공포를 얻기도 한다. 심지어 꼼짝할 수 없어 ‘이러다가 불구가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히기까지 한다. 하지만 허리 수술에 대한 공포로 선뜻 치료에 나서지 않고 주변에서 주워들은 보존적 치료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척추 질환 환자들이 수술 대신 시술을 선택해서 다양한 시술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척추 시술이 과연 척추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할 지는 의문이다.

척추 시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디스크나 협착증 주변의 신경 염증은 통증을 유발한다.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에는 신경성형술이나 유착박리술, 풍선확장술 등이 있다. 이러한 시술은 간편하고 짧은 시간에 진행이 가능하며, 주사치료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척추질환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존재한다. 시술 후 몇 주 또는 몇 개월은 증상이 호전되는 듯 하다가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도 있다.

두번째는 척추의 구조적인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근본 원인을 치료하는 시술로 단순히 염증과 유착을 치료하는 단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기존의 척추시술과 수술의 중간단계라고 볼 수 있으며, 척추에 사용 가능한 내시경을 이용해서 꼬리뼈나 추간공 및 척추후방으로 접근해서 눈으로 직접 보면서 디스크나 협착을 일으키는 부위를 고주파 또는 레이저를 이용해서 녹이거나 부분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러한 내시경에는 척추의 어느 부위로 접근을 하느냐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내시경이 존재하는데 이는 염증을 제거해주는 첫번째 시술에 비해서 그 치료 효과나 만족도가 월등히 높은 경우가 많고, 실제 수술과 버금가는 효과를 내는 경우도 상당하다. 물론, 치료의 난이도도 높고 의사의 술기도 정교함을 요한다.

척추 내시경 시술은 수술과 달리, 시술 당일부터 보행이 가능하며 빠른 일상생활 복귀가 이뤄질 수 있다. 척추 주변 조직에 대한 손상을 최소화 해 척추의 정상 인대나 근육의 손상을 낮춘다. 이러한 내시경을 이용한 척추 시술은 척추 수술과 마찬가지로, 병변 부위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치료를 진행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다양한 척추시술과 비교해서 보다 정교하고 정확하면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더불어 전신 마취 없이 진행되어 마취 부작용의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신경치료나 신경유착박리술, 풍선확장술, 고주파 수핵감압술 등을 하고도 지속되는 통증일 때, 현미경을 이용한 수술 이전에 꼭 한 번 고려해 보면 좋은 치료 방법이다. 척추질환은 핌스, 꼬리뼈미니내시경, 추간공내시경 및 양방향내시경 등 다양한 종류의 내시경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승준 마디힐신경외과 원장은 “정확한 검사를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의 병변을 찾아서 기존의 척추시술로 해결할 수 없는 신경압박이나 신경주변 유착이나 염증을 내시경을 통해서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하면서 고주파나 레이저를 사용하여 치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에 따라서는 아무리 좋은 시술이라고 하더라도 수술적 치료가 더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며 “대부분의 환자가 수술을 두려워하고 꺼려하지만 경우에 따라 척추 시술보다는 성공률이 더 높은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면 재발 없이 치료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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