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협력강화…교통·인프라 건설 한국기업 진출 확대

입력 2019-01-2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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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카타르 비전 2030 프로젝트 실질 협력 강화하기로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카타르 정상회담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건설 분야 협력 공고화와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타밈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7건의 양해각서 서명식과 공식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회담은 문 대통령의 올해 첫 정상외교다.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2007년 3월 체결한 ‘전방위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기존 에너지·건설 분야뿐만 아니라 교통 인프라, 보건·의료, 농·수산업, 교육·훈련, 치안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구체화·내실화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LNG 도입에 기반을 둔 양국 간 기존 에너지 협력이 우리 정부가 중점 육성 중인 스마트그리드 등 신산업 분야로 이어지길 희망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수한 우리 기업들이 하마드 국제공항 확장, 하마드 항만 확장, 도하 메트로 그린라인 연장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또 카타르 발주처와 협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부 우리 기업에 관한 관심도 요청했다.

타밈 국왕은 한국 기업들의 풍부한 건설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평가하면서 한국 기업들의 카타르 진출 확대를 환영했다. 일부 한국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관심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육상·해상 교통인프라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카타르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카타르 비전(VISION) 2030’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참여해 △보건·의료 △농·수산업 △교육·훈련 △관세·치안 등 새로운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양 정상은 △교통 인프라 분야 구체적 협력 △조속한 시일 내 해운협정 체결 △카타르 CNG 버스·충전소 공급 사업 참여 등을 논의했다. 또 한반도 평화 구축과 국제무대에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

정상 회담 후 양국 정상 참석하에 △스마트팜 △육상교통 △수산양식 △해기사면허 상호인정 △교육·훈련 △스마트그리드 △항만 협력 등 7건의 양해각서(MOU) 서명식을 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양국의 정·재계 인사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타밈 국왕을 위한 오찬을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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