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설 지나면 ‘어깨통증’ 잦아…벌써 걱정돼

입력 2019-01-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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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어깨통증, 회전근개파열 의심해 봐야

민족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저 즐거운 명절이지만, 차례 음식상 준비 및 손님 접대로 인해, 또는 장거리 운전 등으로 인해 명절증후군을 겪게 되기도 한다. 명절증후군은 명절 전부터 시작해 명절 후까지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피로를 겪으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스트레스성 질환을 의미한다.

명절증후군을 가장 많이 앓는 이들은 역시 주부들이며,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어깨통증을 호소한다. 명절증후군으로 발생하는 어깨통증은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금방 해소되는 경우도 있지만, 통증이나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양석훈 강남 KS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중장년층의 주부들의 경우, 평소에도 가사 노동의 빈도가 높아 어깨 사용이 많은 데다가 노화로 인해 어깨 주변의 힘줄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 명절 기간 과도한 어깨 사용 후 지속적인 통증을 방치한다면 회전근개 파열 등으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라며, “따라서, 명절증후군으로 어깨 통증을 겪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조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받는 것이 좋다” 라고 전했다.

회전근개 파열로 진단되면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와 함께 재활치료가 우선되고,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보존적 요법에도 호전이 없거나, 전층파열로 진행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어깨 회전근개 봉합수술을 고려하게 된다. 최근에는 어깨 부위 마취 후 최소 절개로 첨단 고화질 관절경을 이용하여 파열된 정도와 위치를 정확하게 확인한 뒤 봉합하는 방식의 수술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치료 성공률이 높아지고, 입원 기간은 짧아지는 추세이다.

양 원장은 “회전근개 질환의 치료원칙은 통증을 경감시키고, 약해진 회전근개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수술은 나이와 파열정도 및 진행속도, 어깨 활동 요구도 등을 모두 고려하여 신중히 결정하여야 하며,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잘 이루어져야 하므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어깨 전문의와 어깨 수술 후 재활시스템이 갖추어진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이어 “명절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명절 기간 전후로 따뜻한 찜질과 함께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의 피로를 풀어주며, 통증을 참고 무리한 물건 들기나 반복 동작은 피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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