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실적 ‘먹구름’…경기둔화ㆍ미중 무역 전쟁 여파

입력 2019-01-2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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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국내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경기둔화, 미국·중국 무역 전쟁의 여파가 기업들의 성적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사 157개사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잠정 발표치 포함)는 35조6676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3분기 말과 작년 말에 발표된 작년 4분기 전망치가 각각 47조1347억 원, 42조4605억 원이었던 만큼 시장의 전망치는 급격히 낮아진 셈이다.

매출액 전망치은 작년 3분기 당시 추정치 대비 2.1% 줄어든 466조1530억 원, 순이익 전망치는 47.9% 낮아진 18조2721억 원이다.

업종별로 내구소비재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석 달 전보다 69.1% 낮아지면서 전망치를 크게 낮췄으며 운송 인프라(-64.0%), 바이오(-45.0%), 석유·가스(-38.2%), 항공운수(-36.0%), 화학(-35.4%) 등도 하향을 이끈 주요 업종이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의 이익 하향 조정 행렬이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으며 작년 3분기 말 예상했던 추정치보다 35.4% 낮아진 10조8000억 원을 발표했다. LG전자도 예상치보다 대폭 낮은 753억 원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90.3%), 하나투어(-74.4%), BNK금융지주(-71.6%), 현대로템(-64.0%), 한화케미칼(-62.5%) 등도 이익 전망치 하향 행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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