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총리 “EU 탈퇴는 영국 국민 지시…내 임무 이행할 것”

입력 2019-01-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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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빈 노동당 대표 안왔지만 문 열려있다”

▲16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날 정부 불신임안 표결에서 신임을 받은 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 관저 앞에서 연설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의회의 불신임안 표결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뒤 유럽연합(EU) 탈퇴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저녁 불신임안 표결 후 총리 관저 앞에서 연설을 통해 “EU를 탈퇴하라는 영국 국민의 지시를 따르는 것이 나의 임무”라며 “그렇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선 투표들로) 의원들이 원하지 않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기 때문에 이제는 의회가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우리 모두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모든 당에 손을 내미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는 연설 전 자유민주당과 스코틀랜드국민당, 웨일스민족당의 지도자들과 만난 사실을 알렸다. 17일부터는 정부 고위급 인사는 물론이고 의회에서 가능한 많은 입장을 대표하는 의원들과 만나 향후 진로를 찾기 위한 회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오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여전히 문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메이 총리는 “쉽지 않겠지만 의원들은 국익을 위해 행동하고 합의에 도달해 이 일(브렉시트)을 끝낼 의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지금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함께 하고 국민투표 결과를 이행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영국 하원은 전날 정부와 EU의 브렉시트 합의안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킨 데 이어 이날 정부 불신임안에 대한 투표에서는 찬성 306표와 반대 325표로 현 메이 정부를 재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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