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올릴 때마다 찌릿한 통증...회전근개파열 의심해볼 수 있어

입력 2019-01-1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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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영하를 웃도는 겨울철이 되면 본격적으로 한 해 먹을 김치를 담그느라 주부들 손이 바빠진다. 김장은 매우 손이 많이 가므로 짧으면 하루, 길게는 며칠씩 걸리기도 한다. 김장이 끝나면 주부들은 앓아눕기 십상인데, 그야말로 대대적인 '김장 후 후유증'을 겪는 것.

특히 관절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40~50대 중년 여성은 어깨, 팔,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김장이 '회전근개파열'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자가 진단법으로 질환을 확인해 볼 수 있는데, △어깨의 근력이 약해져서 팔을 등 뒤로 들어 올리는 것이 어렵다 △통증으로 인해 잠을 이루기 어렵고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다 △일상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며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어깨 부위를 손이나 손가락으로 누르면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등이 있다.

회전근개파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50% 이상은 관절내시경을 통한 봉합수술을, 50% 이하의 파열은 주사치료 등 보존적인 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주사요법 중 ‘프롤로 치료’는 손상된 인대나 힘줄 등의 조직에 증식을 유도하는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치료를 말한다. 이는 회전근개 주변의 조직을 재생시키고 증식을 유도하며, 안정화시킨다. 특히 초음파 영상을 통해 질환 발생 부위를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으므로 환부를 제대로 치료할 수 있다.

권용욱 대구 참튼튼병원 관절외과 원장은 "회전근개파열은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여 통증은 줄이고 회복은 빠른 관절내시경 수술기법이 하나의 치료방법"이라면서, "관절내시경은 내시경 카메라를 통해 파열의 정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중증으로 질환이 악화돼 주사치료만으로 회복이 어려운 환자, 수술치료가 시행되어야 하는 환자의 경우 회전근개를 직접 봉합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회전근개파열은 조기치료가 중요하며 정밀검진을 통해서 유사한 다른 어깨 질환들과의 혼동을 피해야 한다"며, "중증의 회전근개 파열의 경우에는 손상된 부위를 부분 마취하여 작게 절개한 후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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