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2019년 신작 대거 출시 대기… 글로벌 전방위 공략 나선다

입력 2019-01-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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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스틸얼라이브 대표이미지. (넷마블)

넷마블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중심으로 대형 신작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에서 열린 ‘지스타 2018’에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세븐나이츠2’, ‘A3: STILL ALIVE’ 등 4종의 기대 신작을 공개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중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6일 출시 후 단숨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플레이 매출 2위를 달성하며 현재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게임업계에서는 넷마블이 지스타 출품작 외에도 글로벌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영상과 화보를 활용한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 ‘BTS WORLD’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의 신작도 준비 중이어서 올해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대표이미지. (넷마블)

◇ 2019년 상반기 대형 신작 잇따라 출시 예정 = 현재 넷마블은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의 출시를 시작으로 대형 신작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A3: STILL ALIVE’, ‘BTS WORLD’, ‘세븐나이츠2’ 등을 2019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지난해 7월 일본에 선출시한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도 올해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인기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 & 소울’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모바일로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최고 수준의 풀 3D 그래픽을 바탕으로 고퀄리티 시네마틱 연출과 메인 시나리오에 충실한 스토리, 경공 시스템, 대전 게임급 전투액션 등 원작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의 장수 인기작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초대형 모바일 MMORPG다. 하나의 영웅만을 집중해 성장하는 기존 MMORPG와 달리, 다양한 영웅을 수집하여 그룹 전투를 하는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지스타2018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A3: STILL ALIVE'는 지스타를 통해 첫 공개되면서 넷마블의 새로운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모바일 최초 배틀로얄 MMORPG 장르로 개발된 이 게임은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방식의 ‘전략 데스매치’와 동시간 전체 서버 이용자와 무차별 PK(Player Killing)를 즐길 수 있는 ‘전지역 프리 PK’ 등의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는 일본 SNK에서 개발한 동명의 대전 액션 게임 IP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액션 RPG다. ‘KOF ’94’부터 ‘KOF XIV’에 이르기까지 역대 넘버링 시리즈의 모든 캐릭터와 게임 요소를 모바일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스타 출품작 외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BTS WORLD’는 K-POP과 K-GAME의 결합을 시도한 작품이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이 게임은 1만여 장 이상의 방탄소년단 화보와 100개 이상의 영상이 활용되며, 방탄소년단의 신곡(게임 OST)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BTS(방탄소년단) IP를 활용한 게임을 추가 기획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은 이밖에도 지난해 NTP에서 공개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우선 TCG 게임 원조인 매직더게더링 IP를 활용한 ‘프로젝트M’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원작이 북미와 유럽에서 두터운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웨스턴 시장이 주 타겟이 될 전망이다.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 ‘리치워츠’도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일본 시장을 타겟으로 개발 중인 ‘일곱 개의 대죄’, ‘요괴워치 메달워즈’도 준비 중이다. 또한 넷마블의 대표 스포츠 게임 ‘마구마구’ IP를 활용한 새로운 모바일 게임 ‘극열 마구마구(가제)’, 넷마블의 장수 온라인 게임 ‘캐치마인드’, ‘아채부락리’를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신작들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이 11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 권영식 넷마블 대표, 정철호 체리벅스 대표, 장현진 체리벅스 개발총괄. 사진제공 넷마블

◇ 플랫폼 확대, AI(인공지능) 활용한 지능형 게임 개발 등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활발 = 넷마블은 시장에 공개된 게임 개발·운영 외에도 선제적인 사업영역 확대를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우선 콘솔 게임 및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게임 개발에 투자해 플랫폼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넷마블은 인기 모바일 RPG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개발 중이다. 또 지난 3분기 스팀 또는 다수 콘솔 게임의 타이틀로 개발 중인 ‘리틀 데빌 인사이드’의 개발사 니오스트림 인터랙티브에 지분 투자(약 30%)를 진행하기도 했다.

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현재 콘솔시장 진출 전략으로 ‘세븐나이츠’ 스위치 버전을 닌텐도와 협업 중이며, 콘솔 개발사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며 “모바일에 국한하지 않고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이식 등의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NTP에서 밝힌 AI(인공지능) 게임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넷마블은 인공지능(AI) 기반 게임산업의 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지능형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지능형 게임이란 AI가 이용자 성향, 게임실력을 파악해 흥미를 더 느낄 수 있도록 대응하고 허들을 만나면 대응법을 알려주며 이용자 수준에 맞춰 놀아주는 게임이다. 같은 게임이라도 이용자마다 실력과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다른만큼, 지능형 게임은 이용자 패턴을 학습해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를 최대한 자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넷마블은 지능형 게임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3월 ‘넷마블 인공지능 레볼루션 센터(이하 NARC)’를 설립하고 미국 IBM 왓슨 연구소에서 20년간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관련 연구를 이어온 이준영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했다. NARC는 이준영 센터장을 중심으로 지능형 게임에 필요한 콜럼버스 프로젝트와 마젤란 프로젝트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 넷마블스토어 등 자사 IP 캐릭터 사업행보도 이어가 = 넷마블은 지난 2013년부터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등 자사의 게임 IP를 활용해 오프라인 보드게임, 아트북, 피규어, 캐릭터 카드 및 컬러만화 등을 출시해 큰 인기를 거두는 등 라이선스 사업을 활발히 진행해오고 있다. 또 상품제작에 이어 스톤에이지 IP를 활용한 애니메이션도 선보이며 게임 IP를 다양한 문화 콘텐츠 영역으로 연결해 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고 좀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해 넷마블 첫 캐릭터 매장 ‘넷마블스토어’를 홍대 롯데 엘큐브에 오픈 했다. 홍대 매장의 경우 다섯 달도 안돼 3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후 고객 접점의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 12월 21일 명동 롯데 영프라자로 확장 이전했다. 넷마블은 보다 많은 곳에서 고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내 넷마블스토어 추가 오픈도 고려하고 있다.

넷마블스토어에서는 넷마블 대표 캐릭터 ㅋㅋ(크크), 토리, 밥, 레옹으로 구성된 ‘넷마블프렌즈’ 캐릭터 상품을 비롯해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등 넷마블 인기 게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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