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대형 건설사 새 브랜드 발표장 되나...롯데ㆍ대우 '프리미엄' 카드 만지작

입력 2019-01-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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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반포 주공1단지 전경 (연합뉴스 )
‘반포주공1단지 3주구’가 건설업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대형사들의 아파트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올해 하이엔드 브랜드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0일 ‘반포3주구’ 간담회 현장에서 롯데건설 관계자가 언급했다.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역시 이달 초 건설업계 행사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꺼낼 적절한 시기를 찾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계획은 2년째 추진되고 있다. 반포3주구 시공사 재선정에 대형 건설사들이 도전장을 내민 만큼 이번엔 브랜드 론칭 일정을 미루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특허청의 상표검색정보를 제공하는 정보사이트 ‘마크인포’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작년 말에 ‘인피니엘(INFINIEL)’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상표를 출원한 브랜드 가운데 새로운 브랜드가 선정될 수 있고, 제3의 브랜드가 나올 수도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반포3주구 수주전에 뛰어든 대우건설도 새로운 브랜드 론칭을 계획 중이다. 올해 상반기 중에 선보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현재 아파트 브랜드 ‘푸르지오’ 이외에 고급브랜드 ‘푸르지오 써밋’을 사용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브랜드 변경은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아파트의 품질, 서비스 등 여러 방면을 고객 만족도를 위해 새롭게 해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아직 검토할 사안이 많아 론칭 시기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건설사들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내세워 주택사업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대건설 ‘디에이치’, 대림산업 ‘아크로’ 등이 꼽힌다.

특히 두 회사 모두 반포3주구 수주전에 참여한 만큼 브랜드 론칭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크다.

반포3주구는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선정됐지만 이달 초 조합이 임시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취소 안건을 가결 시켰다. 이후 HDC현대산업개발은 법적 대응을 진행할 계획인 반면, 조합 측은 새로운 시공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이에 대형건설사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림건설, 대우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8개사가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시공에 참여하겠다는 의향서를 제출하기 위한 시간이 부족했고, HDC현대산업개발의 법적 대응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모르기 때문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반포3주구는 전용면적 72㎡ 1490가구로 구성돼 있다. 재건축을 통해 17개동 2091가구 규모로 재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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