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 소속 간호사 비극에 '거짓' 의혹 제기… 두 번 상처받았다는 유족들

입력 2019-01-11 16:33수정 2019-01-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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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뉴스화면)

소속 간호사에게 벌어진 비극에 대한 서울의료원의 대응이 유족들에게 두 번 상처를 안겼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공공운수노조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새서울의료원분회가 지난 7일 세상을 떠난 서울의료원 소속 간호사 A씨의 유족 입장서를 공개하면서다.

이날 간호사 A씨의 유족들은 입장서를 통해 "서울의료원이 진상조사를 받아야 할 대상인 부원장을 위원장으로 진상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고 허위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서울의료원 병원장과 간호사 A씨의 유족들의 만남은 한 번에 그쳤다면서 "(첫 만남 이후 따로) 본 적도, 연락이 온 적도 없는데 우리 유족의 뜻대로 진상 조사위원회를 꾸렸다는 진술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에 대해 서울의료원은 조사 과정에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의료진은 위원회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앞서 서울의료원은 소속 간호사 A씨가 '직장 내 갑질'을 암시하는 글을 남기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일이 세간에 알려지자 고인과 유족들에 대한 애도를 표한 뒤,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간호사 A씨 유족들은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의료원 간호사 A씨에게 벌어진 비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더욱 심각하다. 11개월 전 서울 아산병원 간호사 B씨도 비슷한 이유로 스스로 눈을 감은 일이 있었다. 당시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한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 박점규 운영위원은 “교육을 빙자해 한 사람의 인간성을 파괴하는 것은 범죄행위”라며 “간호업계에만 한정된 얘기가 아니다. 우리 사회 상당한 영역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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