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에 대형 건설사 속속 ‘출사표’

입력 2019-01-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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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1단지 3주구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최근 시공사 선정을 취소한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택지구(주구)에 대형 건설사들이 잇따라 참여 의사를 밝히며 치열한 수주전을 예고하고 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오후 반포 3주구 재건축조합에 시공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2015년 12월 서초 무지개아파트 수주에 참여한 이후 3년여 만에 시공사 참여 의향서를 냈것으로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운 새로운 수주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물산에 앞서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등이 이미 시공 입찰의향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조만간 조합에서 마련하는 시공사 간담회에 참석해 반포3주구 재건축 수주전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본격적인 수주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자격이 취소된 현대산업개발의 조합의 결정에 불복해 즉각 총회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한 만큼 법정 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대산업개발과 조합이 물밑 협상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 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크지 않다.

이외에도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는 일부 조합원이 오는 20일 조합장 해임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당분간 갈등이 이어지는 것도 새롭게 뛰어든 건설사들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앞서 반포3주구 재건축조합은 지난해 7월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등을 두고 견해차를 보이다 지난 8일 임시총회를 열어 현대산업개발의 시공사 자격을 취소했다.

한편 반포주공1단지 3주구는 현재 전용면적 72㎡ 1490가구 규모로 재건축 사업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8087억 원으로 지난해 서울시 내 재건축 단지 중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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