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상위 40%만 은퇴 후 최소생활비 확보 가능"

입력 2019-01-0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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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B골든라이프보고서’ 발간

▲65세 가구주 자산 규모와 은퇴시 노후 소득 추정(KB골든라이프보고서)

우리나라에서 상위 40%만 은퇴 후 최소생활비를 확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가구의 총자산은 9884조 원이며 이중 부동산에 4분의 3이 넘는 자산이 쏠려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B금융그룹은 31일 발간한 ‘2018 KB골든라이프보고서’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올해로 발간 2년차를 맞는 보고서는 서울 및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74세 이하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기반하여 작성됐다. 이와 함께 통계청의 가계통계자료를 활용했다.

‘2018 KB골든라이프보고서’는 △한국 가구의 노후자산 △노후 재무준비 현황 △노후·은퇴에 대한 인식과 태도 △핵심 노후자산 관리 현황 등 4개 테마로 구성되어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가구의 주택을 포함한 총자산 9884조원 중 노후대비 금융자산은 2692조 원을 차지해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은퇴 가구가 보유한 부동산자산은 총자산의 76.2%이며, 순자산 상위 40%이상 가구만 65세 은퇴 시 최소생활비(월 184만 원) 확보가 가능하다고 봤다.

순자산 중위그룹은 부동산자산으로 일정수준의 소득을 창출하면서 65세 은퇴 시 최소생활비 대비 4분의 3 정도의 노후소득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위 그룹이 최소생활비 충족을 위해서는 월 45만 원 정도의 추가소득 확보를 위한 활동을 지속해야 할 것이란 설명이다.

순자산 하위그룹은 낮은 소득수준으로 국민연금 수령액도 적고, 부동산자산이 부족해 추가 소득이 거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65세 이후에도 지속적인 근로활동을 통해 일정 소득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가구의 총자산 중 부동산 자산이 4분의 3을 차지하는 한국가구의 자산구조를 고려할 때, 부동산자산과 금융자산을 함께 고려한 노후자금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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