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 부는 겨울, ‘두피건조’ 주의보

입력 2019-01-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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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주현 발머스한의원 안산점 원장

며칠 머리를 감지 않거나 모자를 오래 쓴 경우에는 두피가 가려워 긁게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매일 머리 감아 청결함을 유지하는데도 두피가 건조하고 가려워 긁는다면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두피건조, 가려움증, 염증, 각질 등 다양한 두피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 지루성두피염은 호전되다가도 증상이 악화하는 등 재발이 잦기 때문에 올바른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나 지루성두피염은 시차를 두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지루성두피염과 탈모의 주원인이 ‘과도한 열’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두피건조함이 느껴지고 각종 두피증상이 나타난다면 탈모로 악화하기 전에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주현 발머스한의원 안산점 원장은 “지루성두피염은 두피 피지분비가 많은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지성 두피뿐만 아니라 건성 두피환자에게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다”면서 “대체로 피부 유•수분 균형이 무너졌을 때 나타나며, 두피 유분이 많을 경우에는 지루성두피염이 더 잘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열로 인한 피지 과다분비가 주원인이기 때문에 여름에만 지루성두피염을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겨울에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가려움이 심해지거나 두피각질, 염증 등의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 된다.

한방에서는 체내 과도한 열 발생으로 머리가 뜨거워져 피부방어기능이 저하돼 각종 두피증상을 반복하는 지루성두피염이 나타났다고 바라본다. 피부가 정상적인 방어, 면역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수분함량이 중요하다. 이때 피부의 수분을 부족하게 만드는 요인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선천적인 요인으로 피지분비가 부족해 피부가 건조해진 것과, 계절이나 주거환경, 화학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가려움증이나 각종 염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증상이 더욱 심해질 우려가 있다.

이에 김 원장은 체내 과도하게 생성된 열을 바로잡는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을 개선해 열 유발 요인을 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침 치료는 열을 유발한 장부기능 개선 및 건강 회복에 중점을 둬 두피건조로 나타났던 각종 증상 개선을 돕는다.

한편, 지루성두피염은 원인을 바로잡는 몸 치료와 함께 열을 유발할 수 있는 습관을 개선하면 향후 지루성두피염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만약 지루성두피염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또한, 12시 전에 잠자리에 들고 하루 7시간 이상 숙면하며, 음주는 주 1회를 넘기지 않도록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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