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도광양회(韜光養晦)/경기후퇴(景氣後退, recession)

입력 2019-01-0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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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김경천(金擎天) 명언

“자유를 선언하고 제3년의 막을 열면서 지금껏 독립을 이루지 못한 것이 세계에 부끄러운 일이다. 너무도 자칭 영웅이 많다. 이래서야 한반도의 독립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

일본군에 맞서 싸운 독립군의 전설, 일본군이 벌벌 떤 백마를 탄 김 장군, ‘조선의 나폴레옹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독립운동가. 3·1운동 3년 뒤인 1921년 그의 일기 ‘경천아일록(擎天兒日錄)’에 나온 탄식이다. 그는 옛소련 수용소에서 노역 중 오늘 순국했다. 1888~1942.

☆ 고사성어 / 도광양회(韜光養晦)

‘도광’은 빛을 감춘다, ‘양회’는 덕을 기르고 종적을 감춘다는 뜻. 자신의 재능이나 명성을 드러내지 않고 힘을 기르고 때를 기다린다는 말이다. 1980년대 중국을 개혁개방의 길로 이끈 덩샤오핑이 외교 방향으로 ‘28자 방침’에 이 말을 제시해 널리 알려졌다.

☆ 시사상식 / 경기후퇴(景氣後退, recession)

경기순환의 한 국면으로, 경기가 최고 호황기에서 최저 침체기에 이르기까지의 경제활동 수축과정을 말한다. 그 원인이나 경제활동이 어느 정도 수축했을 때이냐에 대해서는 설이 많다. 생산, 소비, 투자, 소득, 고용 등이 감소하고 재고와 실업이 증가하기 시작한다. 물가, 주가, 임금, 이자율 등도 내림세로 반전한다. 우리나라는 1980년 경기후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있다.

☆ 우리말 유래 / 꼬투리

어떤 일의 빌미를 삼기 위한 실마리나 까닭을 뜻한다. 꼬투리는 콩, 팥, 완두 등 곡식의 알맹이가 빠진 깍지를 말한다. 깍지만 보고 당연히 알맹이가 있었을 것이라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 유머 / 아들의 해법

적자 가정에 가족회의가 열렸다. 주제는 초과 지출을 줄이는 방법. 의견이 분분했지만, 아들이 내놓은 해법 때문에 지루한 회의가 끝났다.

“아빠 수입이 적어요. 돈을 더 벌어 오세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삶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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