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0곳 중 7곳 주가 하락

입력 2018-12-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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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도 72% 주가 하락

올해 증시 부진에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사들도 10곳 중 7곳 꼴로 주가가 작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상장 종목 879개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말 주가가 작년 말보다 떨어진 종목은 전체 71.2%에 해당하는 626개 종목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증시에 신규 상장됐거나 상장 폐지된 종목은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252개(28.7%)에 그쳤고 작년 말과 주가가 동일한 종목은 1곳뿐이었다.

그러나 전반적인 증시 침체에도 남북 통일 수혜 기대감이나 바이오사업에 진출한 일부 종목, 정치테마주 등은 선방했다.

코스피 시장 주가 상승률 1위 종목은 레미콘 업체인 부산산업이었다. 철도 콘크리트 침목 생산업체를 자회사로 뒀다는 이유로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로 분류돼 주가가 올해 말 16만3000원으로 1년새 450.67% 급등했다.

미국 신약개발 업체를 인수한 전자부품 제조업체 필룩스도 주가가 281.84%나 상승했다. 휠라코리아(227.81%), 동성제약(202.02%), 한일현대시멘트(176.39%), 신세계인터내셔날, 삼일제약(152.5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치테마주는 올해도 기승을 부렸다. 한창제지(194.05%)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 남선알미늄(185.85%)은 이낙연 총리, 진양화학(175.71%)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 관련 정치인 테마주로 거론되면서 상승했다.

한편, 코스닥 상장사 역시 비슷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분석 대상인 코스닥 상장종목 1231개 중 72.1%인 887개는 주가가 하락했고 339개(27.5%)만이 상승했다. 5개 종목은 제자리걸음을 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에스앤더블류(412.32%), 네패스신소재(392.58%), 에스티큐브(298.61%), 화신테크(276.84%)가 수익률 상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선방했다. 남북 철도연결 테마주인 대아티아이(362.54%)와 푸른기술(263.55%), 짐 로저스 사외이사 선임 호재를 맞이한 북한 리조트·관광 테마주 아난티(226.09%)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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