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전태관 딸 이름·얼굴 노출 괜찮나"…영전 이면 남은 'TMI'의 그늘

입력 2018-12-28 16:29수정 2018-12-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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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이 5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이 와중에 고인의 빈소를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유족에까지 향하는 모양새다.

신장암 투병 끝에 전날 별세한 고(故) 전태관의 빈소가 28일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조성됐다. 우리나라 가요계 대선배의 비보에 언론 카메라들도 현장의 슬픔을 담아내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과정에서 고 전태관의 유일한 유족인 딸 전모 씨 역시 언론 카메라에 노출됐다. 일부 언론은 모자이크 처리 없이 전 씨의 얼굴을 사진에 담아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전 씨의 실명은 다수 보도에 여과없이 노출됐고, 장례식장 안내판을 찍은 사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태관의 딸 전 씨가 자신을 언론에 노출시키는 것에 동의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부친을 잃은 딸의 신상을 노출하는 게 당사자를 위한 배려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스타의 자녀라고 해서 평범한 개인이 대중 앞에 노출되는 게 바람직한 일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TMI'(불필요하게 많은 정보)란 표현은 이런 데 써야 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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