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염,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

입력 2018-12-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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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생식기 질환 중 하나인 질염은 발생 빈도가 비교적 높은 질환으로, 여성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다.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질 내 세균이 침투해 생기거나, 질 내부의 습한 환경이 지속되는 경우, 질 세정제의 과도한 사용, 꽉 끼는 의류에 의한 외부자극, 자궁경부가 헐어서 생기는 과다한 점액분비 등이 있다.

질환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질분비물의 증가, 냄새, 통증, 가려움 등이 있으며, 심해지면 만성 태선 경향도 나타날 수 있다.

강은지 아이리스산부인과 원장은 "질염의 증상이 다양한 이유는 원인균이 다양하기 때문"이라면서, "그 중 가드넬라 등에 의한 세균성 질염이 가장 흔하며, 칸디다균과 같은 곰팡이에 의한 질염과 성 전파성 질염도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가장 흔한 질환이 세균성 질염인데, 질내의 정상 서식균이 면역력의 저하 등의 이유로 약화된 틈을 타 세균이 증식하여 생기는 질염으로 누렇거나 연회색 분비물의 증가와 생선 비린내와 유사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고 있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한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서식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자주 재발하게 된다.

질염은 불편을 느낀다면 지체하지 말고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타이트한 옷, 팬티라이너, 과한 여성청결제 사용 등은 지양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면소재의 속옷을 착용하고 질염이 자주 발생한다면 대중 목욕탕, 수영장 등을 삼가는 것이 좋다.

강 원장은 “질염의 치료는 원인균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론 항생제와 질정만으로도 쉽게 고칠 수 있다”며 “초기에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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