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서울대와 인공지능 신기술 연구한다

입력 2018-12-23 11:28수정 2018-12-2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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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기상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차국헌 서울대학교 공대학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4차 산업 시대의 자동차 미래 기술 선도를 위해 서울대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컨소시엄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1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과 '인공지능 미래 신기술 공동연구 컨소시엄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대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지영조 현대자동차 전략기술본부장, 이기상 현대엔지비 대표이사, 차국헌 서울대학교 공대학장,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현대차그룹이 지난 11월 신설한 인공지능 전문 연구조직인 '에어 랩(AIR Lab)'과 윤성로 컨소시엄 주임 교수 등 서울대학교 인공지능 분야 전문 교수 및 학생이 함께 연구하는 산학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된다.

에어 랩은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인 김정희 이사의 주도 하에 △생산 효율화 △프로세스 효율화 △고객 경험 혁신 △미래 차량 개발 △모빌리티 서비스 △서비스 비즈니스 등 현대차그룹의 '6대 AI 전략과제'를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그룹과 서울대 연구진은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은 물론, 인간의 '카 라이프(Car Life)'에 활용될 수있는 인공지능기술을 공동 연구할 방침이다.

우선 딥러닝 및 컴퓨터 비전 분야의 인공지능 고도화 기술과 함께 미래사회에서 다양한 분야에 접목 가능한 인공지능기술을 주제로 연구에 나선다.

우수한 연구 결과를 도출한 논문의 경우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lPS)','머신러닝 국제컨퍼런스(ICML)',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컨퍼런스(CVPR)' 등 인공지능 분야 전문 학회에 발표해 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학회에 논문이 채택된 산학 연구팀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급하며, 현대자동차그룹 인턴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인공지능 관련 국제 학회 참석, 해외 석학 교류 기회 제공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아울러 양측은 인공지능 관련 국제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타 대학으로도 인공지능 관련 공동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공지능 관련 다양한 협업을추진해 현대차그룹이 4차 산업의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을 위해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이스라엘의 인공지능 전문 업체 '알레그로,ai'에 전략 투자를 단행해 인공지능 고도화 기술 확보에 나섰으며, 지난 10월에는 미국의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에 전략 투자하고 인간행동 예측 기술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또 중국 최고 인공지능 기술을 보유한 '딥글린트'와 협업하고 SK텔레콤, 한화자산운용과 함께 총 4500만달러 규모의 'AI 얼라이언스 펀드'를 조성해 관련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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