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탄소의 요정" 운운…강릉 펜션 사고 희생자 '사자모독'

입력 2018-12-19 09:49수정 2018-12-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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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 캡처)

워마드가 강릉 펜션 사고 희생자들을 희화화해 공분 여론을 낳는 모양새다.

지난 18일 강경 페미니즘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는 이른바 '강릉 펜션 사고'를 언급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해당 글을 올린 워마드 이용자들은 전원이 고3 남학생이었던 사고 당사자들을 조롱하고 희화화하며 적나라한 남성 혐오를 표출했다.

강릉 펜션 사고 희생자들을 도마에 올린 워마드 이용자들의 발언은 인면수심에 가까웠다. 그들은 "10마리의 불의 요정" "탄소의 요정"이라는 등 피해자들이 당한 사고를 희화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었다. 심지어는 사망 학생들을 낙태와 연결하거나 생존 학생을 비하하는 등 차마 말로 담기 어려운 2차 가해성 발언도 이어졌다.

한편 강릉 펜션 사고은 지난 18일 오후 강릉의 한 펜션 객실 내에서 고등학생 10명이 쓰러진 채 발견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은 현장체험학습 차 강릉 펜션에서 머물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의식을 잃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0명 중 3명은 사망했으며 7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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