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배 이상’ 일산화탄소 중독, 강릉 펜션 사고 피해자들 체내 농도는?

입력 2018-12-19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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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강원 강릉시 경포의 한 펜션에서 학생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이 없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강릉아산병원 앞에 응급차가 줄지어 주차돼 있다.(연합뉴스)

강원도 강릉 펜션 사고 피해 학생들이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어 고압산소 치료 중이다.

강릉 아산병원 등 대성고 학생들을 치료하고 있는 의료진은 “학생들이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24~45%로 일산화탄소 중독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체내 산소 농도를 높이기 위해 고압산소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다소 호전됐다는 소견을 밝혔다.

흔히 ‘연탄가스 중독’이라고 잘 알려져 있는 일산화탄소 중독은 탄소가 포함된 물질이 불완전 연소되면서 발생하는 무색, 무취, 무미, 비자극성 가스인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상태를 말한다.

어떤 원인으로 체내 흡입된 일산화탄소가 산소 대신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산소가 각 조직으로 제대로 운반될 수 없기 때문에 저산소증이 생긴다. 이 때문에 아라레이크 펜션 사고 피해 학생들은 고압산소 치료를 통해 체내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18일 오후 1시 35분 께 강릉 아라레이크 펜션 운영자는 객실 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학생 10명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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