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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도 없이”…GTX-A 강행군에 노선 위 주민들 ‘불만’
입력 2018-12-13 16:11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표(사진=국토교통부)

정부가 연내 착공을 계획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통과 지역 주민들에게서 불통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6일 GTX-A 노선이 지나가는 서울 용산의 구민들을 대상으로 ‘늦장’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용산 후암동, 갈월동, 동자동 지역민들에 따르면 GTX-A 노선에 대한 사전 설명이 없었던 터라 갑작스럽게 집 밑으로 철도가 지나간다는 소식을 들은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용산 후암동 주민인 박모 씨는 “주민설명회를 왜 하지 않았느냐고 구청에 따져 묻자 이미 했다고 해서 알아보니 주민 없이 관계자들만 모아놓고 치른 설명회였다”며 “노선이 지나는 쪽에는 재건축·재개발을 진행 중인 구역들이 있는데 사전 협의도 없이 일을 이렇게 진행하는 것은 우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노식래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용산2)은 국토부에 대해 요식적 주민설명회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선 주민동의-후 노선변경’을 준수하라고 공개 요청했다.

노 의원은 “민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된 GTX-A노선 중 최근 ‘서울역∼동호대교 구간’의 선형변경을 추진하면서 변경노선 상부에 거주하는 용산구민에게 충분한 사전설명이나 동의과정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후암동은 노후한 주거지를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재개발하려는 곳으로 주민들은 재산권의 침해를 주장하고 있다”며 “용산2가동은 노후한 주거지가 많아 도시재생지역으로 선정된 곳으로 공사가 강행될 경우 터널굴착공사의 소음이나 진동이 그대로 전달되거나 공사 후에도 180㎞로 달리는 고속철도의 진동 등으로 건축물의 붕괴 등의 위험이 예상된다”고 했다.

불통 문제는 용산에서만 거론되는 것이 아니다.

앞서 4일 성중기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강남1)은 서울 강남의 GTX-A 노선수립 과정에서 공청회나 주민의견 수렴의 기회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성 의원은 “주민들은 실시설계 단계에 이르기까지 관계부서에서 노선에 대한 한 마디 통보도 받은 바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GTX-A노선 사업이 강행되고 있어 매우 유감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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