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 개통되는 김포도시철도 운행점검 시작되며 인근 지역 ‘기대감’

입력 2018-12-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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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도시철도 노선도
추가 연장이 우려됐던 김포도시철도가 내년 7월 정상 개통을 위해 이달 중순부터 종합시험운행 점검절차에 들어가면서 주변 부동산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역 사이의 김포도시철도 노선 가운데 상대적으로 서울에서 가까운 고촌~풍무~김포시청~걸포북변역 주변의 분양물량이 주목대상으로 꼽힌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포시는 한강신도시 서쪽 끝인 양촌역과 서울 지하철 5·9호선 및 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의 노반 전기 통신 신호 등 공사를 완료한데 이어 한국교통안전공단와 철도 운영자간 종합시험운행을 위한 사전협의도 지난달 말 끝마쳤다.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는 종합시험을 위한 사전점검이 진행되고 내년 3월 초까지 차량성능시험, 3월11일부터 4월19일까지 시설물 검증시험, 5월10일부터 6월23일까지 영업시운전이 이어진다. 개통 날짜는 내년 4월께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8월 국토부의 ‘철도종합시험운행 시행지침’ 개정 입법예고에 따라 당초 올해 말이었던 개통시기의 추가 연장이 우려됐지만 지침 적용시기가 늦춰지면서 김포도시철도는 기존 법령에 따라 종합운행 점검절차를 밟아 내년 7월 정상 개통하게 된다.

이에 따라 김포도시철도 노선 역 주변에서 분양하는 업체들은 교통수혜 지역을 강조하며 물량해소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풍무역 인근에 지은 지하 2층, 지상 10~26층 26개동 1810가구로 이뤄진 대단지 ‘김포 풍무지구 꿈에그린 유로메트로’를 특별 분양 중이다.

임대에서 분양 전환되는 전용면적 101㎡ 세대를 대상으로 잔금(분양대금의 25%)을 2년간 납부를 유예하고 입주 지원금도 주고 있다.

이 단지의 분양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단지에서 풍무역까지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에서 직선거리로 1.5km쯤 떨어진 경인아라뱃길에 조성중인 분양형 호텔‘한강 라마다앙코르’도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수도권 서부 최대 규모의 쇼핑타운인 현대프리미엄아웃렛 김포점과 인접해 있어 지하철 개통으로 호텔에서 숙박하며 쇼핑을 즐기는 ‘호캉스족’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신탁이 시행하고 신영건설이 시공하는 ‘한강 라마다앙코르’는 객실수 605개에 2개 층의 연회장, 휘트니스센터, 세탁실, 카페테리아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대형 호텔이다. 내년 2월 준공을 앞두고 회사 보유분을 특별 분양 중이다.

김포시청역과 풍무역 중간쯤에 들어서 대단지 지역주택조합 김포 ‘사우 스카이타운’은 2차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39층 20개동에 2770가구로 이뤄지는 미니 신도시급 단지며 지역주택조합 특성상 전용 49~84㎡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시공사는 포스코 건설로 예정돼 있다.

한편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1월 첫째 주부터 12월 첫재 주까지 김포시 아파트의 누계 변동률은 0.8%였다. 두 번째로 높은 오름세를 보인 용인시보다 0.04%포인트 높은 수치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김포도시철도 시범 운행이 집값 변동률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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