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6.7% “김정은 국회 연설 찬성”…반대 40.2%

입력 2018-12-1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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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리얼미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회 연설 여부를 두고 우리 국민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포인트(P)), 김 위원장의 국회 연설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6.7%, 반대한다는 응답은 40.2%로 각각 집계됐다.

찬성 의견 중에서는 ‘매우 찬성’이 20.0%, ‘찬성하는 편’이라는 응답이 26.7%였다. 반대한다는 응답 가운데는 ‘매우 반대’가 25.7%, ‘반대하는 편’이 14.5%였다.

응답자들의 찬반 의견은 이념성향과 지지정당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70.6%, 반대 16.9%)에서는 찬성 여론이 70%를 상회한 반면, 보수층(19.3%, 69.3%)에서는 70%에 근접한 응답자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 47.2%, 40.4%)에서는 찬성한다는 의견이 소폭 우세하게 조사됐다.

지지정당에 따라서는 더불어민주당(69.9%, 12.6%)과 정의당 지지층(68.3% vs 16.7%)의 경우 찬성이 많았다. 반면 자유한국당(17.9%, 77.9%)과 바른미래당(33.4%, 66.6%) 지지층, 무당층(30.2%, 48.0%)에서는 반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52.9%, 반대 25.1%)와 40대(52.3%, 39.0%)에서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지만 60대 이상(41.4%, 47.8%)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50대(49.0%, 반대 47.4%)와 20대(39.4%, 36.8%)에서는 찬반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0.5%, 12.5%)와 서울(51.6%, 30.8%), 경기·인천(48.5%, 43.0%)에서 찬성 여론이 많았다. 대구·경북(31.6%, 60.0%)에서는 반대가 많았다. 부산·울산·경남(46.9%, 46.1%)과 대전·세종·충청(40.2%, 40.8%)은 찬반이 팽팽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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