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포인트] 코스피, 글로벌 리스크에 변동장 지속...연말 배당주 주목

입력 2018-12-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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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국채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화훼이 최고재무책임자 체포로 촉발된 미국과 중국의 갈등 확산과 브렉시트 등으로 변동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안 투자로 배당주가 주목 받고 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 미국의 국채금리가 역전됐다. 2년물과 5년물, 3년물과 5년물 금리가 역전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은 확대되고 있다. 선진국 증시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금리가 역전현상은 경기둔화에 대한 신호다.

한국 역시 장단기 금리차가 좁혀지고 있다. 2016년에도 장단기 금리차가 빠르게 좁혀진 적이 있지만 삼성전자가 지수 하단을 방어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지수 하단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종목이 부재한 불안항 상황이다.

한편 변동성이 확대되거나 지수가 횡보상태 일때는 배당주가 유리하다. 경기 둔화 우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브렉시트를 둘러싼 우려, 원유 공급 과잉 등 리스크가 여전히 많다.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연말 배당주 투자도 유리할 수 있다.

◇백찬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금리, 무역전쟁, 브렉시트 등의 이슈로 한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90일 간의 미중 무역협상 기간 동안 글로벌 주식시장은 주요 인사의 발언과 협상 일정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중국 정상회담에서 맺은 ‘휴전 협정’의 긍정적 효과는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중국의 미온적 태도와 화웨이 CFO(최고재무책임자) 구속 등으로 급격히 축소됐다. 양국의 협상 범위와 협상 진전속도가 궁극적으로는 주식시장의 추세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유럽에서는 11일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협정문 표결을 앞두고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 14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도 주목해야 한다. 대내외 변수로 인한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2년 국채 금리는 정책 금리에 큰 영향을 받는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은 금리 인상 또는 중립 금리에 대해 비둘기파 태도를 취하고 있다. 향후 3개월 이내 점도표 하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년 국채 금리 상승 속도 조절을 뜻한다.

지난해 이후 코스피는 유가와 금리, 달러화의 종합적 움직임에 2~3개월가량 후행해 반대로 움직여왔다. 올 들어 코스피는 고유가, 고금리, 강달러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최근 금융 시장 움직임은 이들의 정상화다. 유가는 10~20달러 내려앉았고 금리도 고점 돌파 흐름을 멈췄다. 이제 달러만 멈춰준다면 코스피도 기지개 펼 수 있다.

중국 경기 및 금융시장은 무역 분쟁의 상처가 심각하다. 미국도 피해가 동반된 만큼 강경 대응을 고집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영국에서는 브렉시트 협정문 표결을 앞두고 있다. 기본 시나리오는 영국과 EU간 금융 및 관세 동맹을 유지하는 소프트 브렉시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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