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協 “플랫폼 영향력 과소평가되는 부분 있어”

입력 2018-12-05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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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왼쪽부터), 안성우 직방 대표, 여민수 카카오 공동 대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2018 인터넷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조성준 기자 tiatio@)

국내 인터넷 기업의 영향력을 진단하고 앞으로 발전 방향에 대한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5일 ‘인터넷,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과 가치’ 토론회를 열고 국내 경제의 미래를 진단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류준우 보맵 대표, 유병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유병준 교수는 ‘인터넷 기반 서비스 경제의 파급효과 분석 결과’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디지털 경제는 우리나라 경제를 성장시키는 주역”라며 “인터넷 기업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유 교수는 “디지털 경제의 개념과 범위는 ‘인터넷을 통한 연결에 의존하는 모든 서비스’라고 규정했다”라며 “인터넷 경제 비중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으며 국가 경제 공헌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디지털 경제 시장 규모는 2011년 117조 원에서 지난해 약 205조 원으로 성장했다”라며 “디지털 경제의 고용 효과는 약 234만 명에 달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경제 규모, 중요성에 대한 다양한 접근 시각 통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라며 “디지털 경제 참여 기업들에 대한 전통적 대기업 프레임에 의한 제재는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에 대한 제재가 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플랫폼 비즈니스의 현재와 우리 경제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했다.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은 “인터넷 기업이 디지털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인터넷이 혁신과 혁명을 통해 일상생활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은 사실”이라며 “우리 삶은 인터넷에 의해 예전과 많은 것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넷 변화를 통해 누군가는 얻고 누군가는 잃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플랫폼 기업이 해야 하는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라며 “예측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에 사용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카카오는 플랫폼 기업이며 이 플랫폼 성능이 좋아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라며 “플랫폼에 기반해 다양한 일상생활에 편익을 증가시키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 택시를 예로 들면 수요와 공급을 플랫폼에서 제공해 연결해주는 작업”이라며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에게 큰 후생효과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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