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미국 물가 둔화에 소폭 하락…원달러 환율 보합 전망"-키움증권

입력 2018-11-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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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키움증권은 원달러 환율에 대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3원 하락한 1119.2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 바로 아래에 있다고 발언해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가파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고 월말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온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달러화는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의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미국 물가 지표의 둔화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온건한 방향으로 나타나면서 소폭 하락했다. 11월 FOMC 의사록은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으나 내년 통화 정책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유로화는 달러 약세에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파운드화는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하락했다. 영란은행이 영국의 합의 없는 유럽연합(EU) 탈퇴인 '노딜 브렉시트'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발표하자 브렉시트 협상이 영국 의회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에 대한 우려가 파운드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한국 외환시장 전망에 대해 "하락 출발하겠으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경계감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특별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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