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자외선, 미세먼지 등...20대부터 탈모 고민 늘어나

입력 2018-11-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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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중년 남성의 질환으로 알려졌던 탈모가 이제는 나이나 성별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국내 탈모 인구가 1000여만 명을 넘어섰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 고민을 안고 있는 것.

20대부터 탈모가 진행되는 것을 살펴보면 스트레스, 자외선, 미세먼지 등의 외부환경과 인스턴트 위주의 식생활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남성뿐만 아니라 요즘에는 여성들에게서도 탈모가 발견되고 있어 탈모인들의 고민은 더욱 커져가는 추세다.

이 가운데 M자탈모 등 탈모로 고민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부작용이 거의 없고 자연스러운 모발이식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모발이식은 옆머리나 뒷머리의 모발을 머리가 빠진 부분에 옮겨 심는 것으로 보통 수술 후, 봉합 부분에 선 형태의 반흔이 생기나 머리카락으로 가려진다. 미용상 큰 문제는 없으며 일시적으로 감각이 둔해질 수 있으나 2~3개월 후면 회복할 수 있다.

모발이식의 장점은 머리가 쉽게 빠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식에 사용하는 모낭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뒷머리와 옆머리의 모낭들이기 때문에 한 번 이식을 하면 다시 빠지지 않고 평생 유지가 가능하다. 또한,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원래 모발처럼 자연스럽다. 자기 모발이 자라나는 것이므로 기존의 모발과 똑같은 결, 성장주기, 성질을 가지고 자라므로 생착 후 이식한 것을 알지 못한다.

모발이식의 종류로는 두피 절개 여부에 따라 절개식(FUS)과 비절개식(FUE)으로 나뉜다. 절개식은 두피를 일정 부분 절개해 모낭 단위로 분리한 후 이식하는 방법으로 한번에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 이식 후 모발의 생착률은 높으나 수술 후 흉터가 남는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비절개식은 두피 절개 없이 선택적으로 모낭을 채취해 이식하는 방법으로 흉터가 없고 모발 채취 부위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지만, 수술시간이 길어 한 번에 많은 양의 모근 이식에는 한계가 있다. 두 방법의 장점을 적절히 접목한 복합형 혼용모발이식은 상대적으로 생착률이 높다. 탈모범위가 넓어 가발 착용 외 대안이 없었던 경우 더욱 효과적인 수술 방법이다.

김혁 모에버의원 원장은 “모발이식의 수술방법은 다양하지만 각각의 장단점이 있으므로 충분한 상담을 거쳐 본인에게 맞는 수술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모발이식 수술을 위해서는 먼저 환자와의 충분한 면담을 통해 탈모 시기, 가족력, 약물치료 여부, 다른 질환 유무 등을 정확히 확인해 환자 개개인에 적합한 수술 방법과 이식 모낭수를 결정해야 한다. 또한, 무흉터봉합법으로 이식받으면 후두부 흉터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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