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너지·자원 협력 강화하기로

입력 2018-11-17 11:12수정 2018-11-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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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파푸아뉴기니 라구나 호텔에서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파푸아뉴기니/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파푸아뉴기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통상협력을 비롯해 에너지·자원 협력 강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호주 양국이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등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유사한 지정학적, 전략적 환경을 공유하면서 1961년 수교 이래 정무·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왔음을 평가했다.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더욱 확대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격년으로 개최되는 2+2 외교·국방장관회의를 통해 양국이 외교·안보 및 지역·글로벌 이슈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면서 최상의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 또 상호보완적인 경제 구조와 2014년 발효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국과 호주 양국이 투자, 인프라, 교역 등 부문에서 협력을 심화시켜 온 데 주목했다. 양국 교역액은 2014년 306억 달러에서 2015년 272억 달러, 2016년 226억 달러로 감소해 오다가 지난해 390억 달러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양국 간 주요품목은 우리나라는 선박, 승용차, 합성수지, 철강이며 호주는 의약품, 육류, 펌프, 낙농품이다.

문 대통령은 호주가 우리에게 있어 광물자원 제1위 공급국이자, 제1위 해외 광물자원 투자 대상국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참여 중인 호주 내 다양한 자원·에너지 분야 사업에 있어 호주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최근 상호 방문객 수 증가가 양국 간 문화·인적 교류 확대의 든든한 토대가 되고 있다며 우리의 워킹홀리데이, 호주의 뉴콜롬보플랜 등 양국 간 인적교류 사업을 계속 확대·발전시켜 나가자고 했다. 호주의 뉴콜롬보플랜은 호주 대학생들의 아시아·태평양 및 인도양 국가로의 유학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제도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 등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그간 호주가 남북정상회담 지지 성명 발표 등을 통해 성원을 보내준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또 호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양 정상은 최근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한 여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데 대해 주목하고, 우리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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