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미중 협상 기대감에 원·달러 이틀째 하락, 폭은 찔끔

입력 2018-11-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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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실질적 합의 나와야 방향 잡을 듯..삼전 중간배당 주목 속 내주도 박스권

원·달러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이틀째 하락했다. 다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주가가 상승했지만 상승폭을 줄였고, 위안화 역시 낙폭을 줄인게 영향을 미쳤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이달말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회의때까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은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20일 예정된 삼성전자 중간배당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봤다. 다음주도 1110원 내지 1120원과 1140원 사이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달러 장중 흐름(체크)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원(0.06%) 하락한 11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9월 1128.3원 이후 일주일만에 최저치다.

1128.5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중 1126.7원과 1131.3원 사이를 오갔다. 장중 변동폭은 4.6원에 그쳤다.

역외환율은 사흘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6.25/1127.25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6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원·달러 환율이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했다. 실물 위주 등락으로 방향성도 없었다”며 “크게는 1110원에서 1140원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브렉시트나 미중 무역협상에 실질적 합의가 나와야 방향이 정해질 것이다. 그 전까지는 계속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장 초반엔 주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미중간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원·달러가 1126원대까지 하락했다. 이후 주가도 상승탄력이 약했고, 위안화도 낙폭을 줄임에 따라 원·달러도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며 “다음주도 G20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상단을 막을 것으로 본다. 다만 20일 삼성전자의 중간배당이 있어 송금 수요가 있을수도 있겠다. 1120원과 1140원 사이 레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후 3시45분 현재 달러·엔은 0.02엔(0.02%) 내린 113.24엔을, 유로·달러는 0.0040달러(0.35%) 오른 1.133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24위안(0.03%) 내린 6.9324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34포인트(0.21%) 오른 2092.40을 기록했다. 장초반에는 2100선을 돌파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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