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으로 보여주자"…이수역 폭행사건 이후, '#내가_탈코러다' 동참 200명 육박

입력 2018-11-16 08:51수정 2018-11-1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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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 1TV 방송 캡처)

이수역 폭행사건 이후 자신의 짧은 헤어스타일을 공개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틀 새 200명 가까운 여성들이 짧은 머리카락을 인증하며 이른바 '탈코르셋' 행렬에 나선 상태다.

16일 8시 30분 현재 SNS 인스타그램에서는 '#내가_탈코러다'라는 해시태그로 총 190건의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해당 SNS 이용자들은 전날 이수역 폭행사건이 논란의 중심에 떠오른 뒤 틀에 박힌 여성성을 규정하는 사회적 시선을 탈피하고자 해시태그를 전파하는 운동을 하고 있다.

이수역 폭행사건이 단초가 된 이 운동은 사건의 진실공방과 별개로 페미니즘 진영의 '숏커트'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새다. 관련해 참여자들은 "머리가 짧아도 나는 여성" "더이상 눈요깃거리로 살지 않는다"라는 등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수역 폭행사건은 지난 13일 새벽 서울 지하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발생했다. 남성 3명과 여성 2명이 시비를 벌이다 싸워 여성 1명이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당 다툼이 남녀 간 혐오 감정으로 인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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