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ㆍ러, 2020년 교역량 300억불ㆍ인적교류 100만 목표 반드시 달성”

입력 2018-11-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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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 만에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실있게 발전하자”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싱가포르/연합뉴스)
아세안(ASEAN)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한국과 러시아 간) 좋은 협력이 계속 이어져서 수교 30년 되는 2020년에는 양국 간 교역량이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 명 달성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5개월 만에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말하며 “오늘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 깊이 있게 협의할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 한국에서 개최된 제2차 한·러 지방협력포럼도 러시아 극동지역과 한국의 지자체 간 협력을 강화하는 아주 좋은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한다”며 “행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코줄러프 러 극동 장관 통해서 푸틴 대통령님의 축사를 보내주시고 행사장에서 대독하게 해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고 인사했다. 또 “올해 평창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서 한반도 평화의 큰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데 있어서 푸틴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앞두고 있는데 그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며 “이렇듯 지금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교역량의 확대나 인적 교류의 확대 중앙정부와 지방 간의 협력,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자리에서 푸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러시아의 최교역국 중 하나다”며 “상호 교역량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상호 러·한 교역량이 27%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20% 증가했다”며 “러시아와 한국은 국제무대에서도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에는 우리 측은 강경화 외교부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 김현철 경제보좌관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장관, 유리 트루트네프 경제부총리, 유리 우샤코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 알렉산드르 노박 에너지부 장관, 막심 오레시킨 경제개발부 장관, 올렉 벨로제로프 러이사 철도공사 사장, 키릴 드미트리에프 러시아 디렉트 인베스트 펀드 대표, 알렉세이 리카체프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 회장,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이사회 의장, 이고르 세친 로스네프트 이사회 의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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