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국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열자…내년 아세안 10개국 모두 만나겠다”

입력 2018-11-14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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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신남방 정책, 아세안과 번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명”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 말리키오스만 싱가포르 외교 및 국방담당 선임국무장관의 영접을 받아 이동하고 있다.(싱가포르/연합뉴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아세안 정상들과 함께 한·아세안의 새로운 30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한국에서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아세안 정상들을 초대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은 아주 뜻깊은 해다. 한·아세안 관계 수립 30주년이다”며 “한국에게도 아주 중요한 해다. ‘3·1 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유사한 역사적 경험이 있어 아주 각별한 동지애를 느낀다”며 “아세안의 하나 된 힘으로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이 앞당겨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신남방정책과 관련해서는 “아세안의 무한한 잠재력과 하나 된 힘을 믿는다. 또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아세안과 함께 만들겠다는 확고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지난 19차 회의에서 천명한 ‘신남방정책’은 아세안과 함께 번영하겠다는 한국의 강력한 의지표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1년, 아세안 정상들과 직접 만나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내년까지 나는 아세안의 모든 정상과 만나 더욱 깊은 신뢰를 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최근, 노력의 결실들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한-아세안 교역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200억 달러에 달한다”며 “상호 방문자도 17% 증가해 800만 명을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더욱 속도를 내겠다.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다”며 “2020년 상호교역액 2000억 달러, 상호방문객 1500만 명의 목표를 향해 아세안과 더욱 가깝게 협력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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