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남궁선 유니트론텍 대표 “4차산업·IoT 플랫폼 신성장동력 구축”

입력 2018-11-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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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선 유니트론텍 대표.
“기존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 4차산업, IoT 플랫폼 등 신성장동력을 더해 외형 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 분야 진출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21년부터 본격적 성과를 기대한다.”

유니트론텍은 글로벌 자동차 반도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미국 마이크론사의 국내 총판기업이다. 국내 전장부품 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 중 하나로 대형 자동차 기업들을 포함한 300여 개 거래선에 유블록스(U-Blox), AUO, 마이크로칩사 등 10개 글로벌 기업들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메모리 납품이 절반 이상이며, 이 밖에 디스플레이 23%, 아날로그·GPS칩 6% 순이다. 국내에서 매출 70%, 나머지는 해외에서 발생하며 거래처 다변화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770억 원대 회사로 성장했다.

남궁선 대표는 “전방산업인 자동차 업황 악화에도 납품 규모는 늘어나는 추세”라며 “자동차 생산량은 일정하지만, 전장화로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화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부품 채택률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 GPS칩 등 자동차 내 다양한 반도체 부품을 납품하고 있지만, 자율주행 관련 전장부품 채택률이 급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사업도 IoT 플랫폼 구축, 자율주행 관련 전장부품 개발로 잡았다. 기존 사업과 연관이 깊고, 성장성도 높아서다.

이를 위해 4월 AP(Application Processor) 유통사인 오스코를 인수했다. 오스코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650억 원 수준이며, 현재 유니트론텍의 연결실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남 대표는 “자율주행과 관련해 솔루션을 제품화하는 과정까지 4~5년은 걸릴 전망”이라며 “오스코 인수를 통해 자율주행, AI 분야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신사업 양축인 IoT 플랫폼 구축도 순항하고 있다. 3년간 연구개발에 집중한 결과, 자체 제품으로 ‘스마트트래커’를 개발해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귀중품 분실예방, 알람 기능이 있는 태그의 일종이다. 3D 자동 촬영 시스템도 개발해 중고차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내년 2분기 출시 목표로 스마트 도어벨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그는 “신사업에 R&D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며 “올 초 자율주행 알고리즘 회사인 토르드라이브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니트론텍의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의 수익률은 평균 8.5% 정도로 추산된다. 반면 IoT 부문 등 신규사업은 20% 이상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반도체 유통 부문 성장에 이어 신사업 구축으로 수익성까지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남궁선 대표는 “중장기 비전을 기반으로 신사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다”며 “투자자들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사업 현황에 대해 소개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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