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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증가 속도 강남스타일 4배! 가상가수 K/DA에 전 세계 '관심 집중'
입력 2018-11-09 17:28
5일만에 조회수 2000만 돌파…"K-팝의 새로운 가능성 보여줘"

▲9일 오후 5시 기준으로 조회수 3177만을 돌파한 가상가수 K/DA의 신곡 'POP/STAR'(출처=유튜브)

9일 현재 유튜브에서 ‘강남스타일’보다 4.6배 빠르게 조회수를 쌓고 있는 K-팝이 있다. 신인 걸그룹 ‘K/DA’의 데뷔곡 ‘POP/STARS’다.

걸그룹 K/DA는 지난 8일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세계 대회인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의 개막경기에서 신곡 ‘POP/STARS’의 발표를 겸하는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것만으로 벌써 눈치 챈 이들이 있겠지만, 걸그룹 K/DA는 게임 LoL의 캐릭터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다. 어찌보면 K/DA는 과거 사이버가수 ‘아담’의 계보를 잇는 가상가수인 셈. 하지만 그보다는 K-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강남스타일’의 4.6배!...유튜브 새로운 역사 열지도

이달 3일 유튜브에 처음 게재된 K/DA의 데뷔곡 POP/STARS는 9일 오전 조회수 3000만을 넘어섰다. 업로드 된지 7일 만이다. 게재된 지 3일 만인 11월 5일에 조회수 1000만을, 5일 만인 11월 7일엔 조회수 2000만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POP/STARS’의 폭발적인 유튜브 조회수 증가세는 한류의 전설, ‘강남스타일’과도 비교를 불허한다. ‘강남스타일’은 첫 업로드 이후 조회수 1000만을 돌파하는데 19일, 2000만을 돌파하는데는 27일, 3000만 돌파는 32일이 걸렸다. 3000만 달성 시점까지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POP/STARS’가 일평균 조회수 428만, ‘강남스타일’은 일평균 조회수 93만가량이다.

단순 계산만 해봐도 ‘POP/STARS’가 ‘강남스타일’보다 약 4.6배 빠른 속도로 조회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

게임 제작사 측에서 K-팝 아이돌을 콘셉트로 디자인했다고 밝힌 것처럼, POP/STARS 역시 힙합을 베이스로 한 K-팝 장르의 곡이다. 현재 유튜브에 게재된 POP/STARS 뮤직비디오의 댓글란에는 “보는 것을 멈출 수가 없다”나 “대체 얼마나 많이 이 곡을 반복해서 들었는지 알 수 없다” 등 LoL 팬덤과 K-팝 팬덤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팬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상 걸그룹 K/DA. 사진 왼쪽부터 각각 게임 LoL의 캐릭터 '이블린', '아칼리', '아리', '카이사'. 각각의 실제 담당 가수는 미국 가수 ‘메디슨 비어’, 한국 걸그룹 ‘(여자)아이들’의 멤버 ‘소연’과 ‘미연’, 역시 미국의 가수인 ‘자이라 번즈’ 순. (출처=라이엇게임즈 홈페이지)

◇“이름이 무슨 뜻이지?”부터 묻는 이들을 위한 ‘K/DA’의 모든것

그룹의 이름인 ‘K/DA’의 알파벳 자체엔 특별한 의미가 없다. 다만 5:5 대전게임 LoL 내에서 각 플레이어들은 상대팀 플레이어를 쓰러트릴 경우 ‘킬(Kill)’, 반대로 적에게 쓰러질 경우엔 ‘데스(Death)’, 아군이 상대 플레이어를 쓰러트리는데 도움을 준 경우 ‘어시스트(Assist)’라는 스탯을 기록하게된다. 이를 합산한 스탯을 ‘KDA(킬뎃어시)’라 일컫는데, LoL상의 가상 걸그룹 K/DA의 이름도 여기서 유래했다.

K/DA 멤버는 LoL내 캐릭터 ‘아리’, ‘이블린’, ‘카이사’, ‘아칼리’를 K-팝 아이돌 스타일로 재해석해 디자인됐다. 각각의 캐릭터들을 담당하는 실존 담당 가수도 있다.

리더 ‘아리’와 래퍼 ‘아칼리’ 한국의 신인 아이돌 ‘(여자)아이들’의 ‘미연’과 ‘소연’이 각각 담당했다. (여자)아이들의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미연과 소연은 K/DA 프로젝트를 위해 게임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와 약 5개월간의 준비를 가졌다. LoL 대회 개막식에서 컴퓨터그래픽으로 합성해 TV 화면에 송출된 ‘아리’와 ‘아칼리’의 춤은 ‘미연’과 ‘소연’의 실제 안무를 모션캡처해 구현했다.

리드댄서 ‘카이사’는 지난해 데뷔한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자이라 번즈가, 또다른 리드보컬 ‘이블린’은 2012년 데뷔한 미국의 가수 메디슨 비어가 맡았다. 마치 실재하는 K-팝 아이돌 그룹처럼 리드보컬, 리드댄서, 래퍼 등으로 한국의 아이돌 그룹 특유의 멤버구성을 그대로 옮겨온 것도 팬들로부터 크게 호평받고 있다.

게임 LoL 내에서 가상의 아티스트 그룹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LoL에서는 플레이하는 캐릭터를 특정 콘셉트에 맞추어 꾸밀 수 있는 ‘스킨’을 판매한다. 과거에도 5인조 밴드 콘셉트의 ‘펜타킬’이라는 가상그룹의 스킨을 선보인 바 있다. 하지만 ‘스킨’의 캐릭터들에 각각의 담당 가수를 정해두고 실제 공연 무대를 선보이는 가상 가수의 활동을 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oL의 제작사 라이엇게임즈에서 만든 가상 인터뷰인 ‘인터뷰: K/DA 인사이드’에서는 K/DA가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어 및 음반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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