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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홍남기ㆍ국무조정실장 노형욱 이낙연 총리가 강력 천거…포용국가로 기조변화
입력 2018-11-09 15:25
경제 투톱 인사 강력한 원팀 원해…‘포용국가, 원팀, 실행력, 정책 조율 능력’이 키워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 정책실장 교체와 신임 국무조정실장, 사회수석 임명에 대해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그동안 갈등설이 불거졌던 경제 투톱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전격 교체하는 동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그동안 정치권이나 재계에서 실패했다고 본 소득주도성장 정책에서 포용적 성장이라는 미세한 정책 기조 변화와 관련한 인사로 보여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 천거자로 이낙연 국무총리를 내세우는 모양새를 내면서 향후 문재인 2기 경제 정책 조율자로서 이 총리가 부상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김 부총리 후임에는 홍남기(58) 국무조정실장을 내정했으며 정책실장에는 김수현(56) 사회수석을 승진 낙점했다고 밝표했다. 또 이에 따른 후속 인사로 문 대통령은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노형욱(56) 국무조정실 2차장을, 대통령비서실 사회수석비서관에 김연명(57) 중앙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조명래 환경부 장관, 노형욱 신임 조정실장에게 임명장 수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홍 신임 내정자 임명 배경에 대해 윤 수석은 “홍 내정자는 예산·재정 분야 전문가이자 기획통으로 정평이 난 경제관료 출신이다”며 “초대 국무조정실장을 역임해 국정과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행정 경험을 통해 경제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정책 기획 능력과 조정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경제 전문가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혁신적이고 과감한 정책 추진을 통해 경제 전반에 속도감 있게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정부 경제사령탑을 맡을 최고의 책임자다”며 “정부의 경제사령탑으로서 민생 현안들에 대해서는 지체 없이 적극 대응하고 저성장, 고용 없는 성장, 양극화 등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정부의 핵심 경제 정책을 지속 추진하여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이루는 방향으로 경제 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김 신임 정책실장 선임 배경에 대해 “김 실장은 현 정부 국정 과제를 설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초대 사회수석 비서관을 맡아 뛰어난 정책 기획 조정 능력과 균형감 있는 정무감각을 바탕으로 산적해 있던 민생 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온 정책 전문가다”며 “경제, 사회, 복지 등 다방면의 정책을 두루 섭렵한 정책 전문가로서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경제 정책 기조의 성과를 통한 포용적 경제 실현, 경제, 사회적 격차 극복과 저출산, 고령사회 극복을 통한 사회안전망 확충을 통해 포용적 사회 구현 등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 비전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해 나갈 적임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 민생의 어려움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 사회, 복지 정책 등 전 분야의 국정과제들을 통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부처 장관들과의 정책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라는 정부의 시대적 소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대해서 윤 수석은 “재정·예산업무에 정통한 경제 관료 출신으로 정책 기획 및 조정 능력이 뛰어나고 경청과 소통을 중시하는 업무 방식으로 정평이 나 있다”며 “2년 3개월 동안 국무조정실 국무 2차장을 역임하며 사회, 경제 분야 현안의 높은 이해도와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행정부는 물론 국회, 민간과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어 다양한 국가적 현안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며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한편 국정과제 관리, 규제혁신 업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등 국무총리를 보좌하여 안정적인 국정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신임 사회수석 내정자에 대해선 “사회복지 분야에서 이론과 실무 경험을 겸비한 손꼽히는 권위자로 국정기획위원회 사회분과위원장,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을 역임하며 현 정부의 사회 분야 국정과제 수립에 큰 기여를 해 왔다”며 “포용국가 비전의 이론적 토대를 설계한 전문가로서 우리 사회의 격차를 줄이고 더 공정하고 더 통합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사회정책을 수립,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자, 김수현 신임 정책실장, 노형욱 신임 국무조정실장, 김연명 신임 사회수석비서관 내정자.(사진제공=청와대)
이번 인사의 의미에 대해 윤 수석은 “문재인 정부의 철학과 기조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대통령께서 지난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를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는 기존 소득주도 성장보다는 포용적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미세한 기조 변화를 예고했다.

아울러 윤 수석은 “먼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낙연 총리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국무조정실장을 맡아온 홍남기 경제부총리 내정자는 경제 정책을 지휘하는 사령탑으로서 특유의 실행력, 추진력으로 포용국가의 동력을 확실히 만들어낼 분이다”며 “특히 정부 출범 이후 70여 차례 지속된 이 총리의 대통령주례보고에 배석해 누구보다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이 총리의 강력한 천거가 있었다”고 얘기했다.

김 신임 정책실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 초대 사회수석으로 국정 전반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김수현 신임 청와대 정책실장은 포용국가 설계자로서 큰 그림을 그리고 실행을 총괄해 나갈 예정이다”며 “두 분은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3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회수석과 국무조정실장으로 지금까지 정무적 판단과 정책 조율을 성공적으로 해 온 만큼 일을 만들고 되게 하는 원팀으로서 호흡을 맞춰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동안 김 부총리와 장 정책실장 간의 정책 엇박자를 간접적으로 청와대가 인정한 것이다.

이는 이번 인사가 포용국가 정책에 방점을 두고 강화한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윤 수석이 “이번 인사에서 몇 가지 특징적인 키워드라고 한다면 바로 포용국가, 원팀, 실행력, 정책 조율 능력이 네 가지 정도가 아닐까 싶다”고 말한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다만 윤 수석은 “(원팀이 훼손됐다는) 그런 측면이라기보다는 지금은 우리 경제정책이나 포용국가 정책에 있어서 어느 때보다 서로 합심해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호흡이 필요하다”며 “그런 호흡을 잘 맞춰왔던 분들이 실행에도 속도감 있게, 힘 있게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해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다.

윤 수석은 또 “신임 김 사회수석은 포용국가 완성을 위한 혁신적 포용복지와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신임 노 국무조정실장은 정부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기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윤 수석은 노 신임 실장 역시 이 총리가 추천했다고 강조했다.

예산안 심사 중인 시점에서 경제 투톱을 교체한 이유에 대해 윤 수석은 “인사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 오래전부터 이야기가 돌기 시작했고, 신임 경제부총리 내정자가 청문회를 거쳐야 하므로 청문회 거치는 것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하다”며 “김 부총리가 인사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국회에서 예산 처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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