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서울, 혁신성장 최적화 도시로…벤처ㆍ스타트업에 1조2000억 투자”

입력 2018-11-0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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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연합뉴스)

“과감하게 도전하고 시도해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2018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서울을 혁신성장에 최적화된 도시로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기조연설에서 “서울시는 스타트업에 훌륭한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며 “스타트업 제품과 서비스를 서울시가 직접 사용한 후 품질을 평가하고 레퍼런스를 제공해 판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양재지역을 중장기적으로 미국 뉴욕 루스벨트 아일랜드에 버금가는 연구ㆍ개발(R&D) 캠퍼스로 조성해 세계적인 연구소와 기업 170곳이 집적된 최고의 연구단지로 육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원순 시장은 “빅데이터 특화 창업센터를 개설해 전문 인재를 키우고, 2021년까지 국내 최대 블록체인 센터를 만들어 관련 산업을 키울 것”이라는 포부도 드러냈다.

도심 제조업과 관련해 박원순 시장은 “지능화된 생산공정,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협업시스템 등을 갖춘 스마트앵커가 패션 봉제, 기계금속, 인쇄, 주얼리 등 도심 제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시키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서울에서 제작된 제품은 ‘메이드 인 서울’로 브랜딩해 믿고 사는 제품, 갖고 싶은 명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방송국과 미디어 기업이 집적된 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는 가상현실(VR)ㆍ증강현실(AR)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예산, 정부의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모아 1조2000억 원의 혁신성장 펀드를 조성해 혁신 벤처와 스타트업에 투자하겠다는 구상도 나왔다.

SIBAC은 2001년 설립한 서울시장 자문 기구로 맥킨지, 노무라, 포브스, 지멘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대표 28명과 자문역 5명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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